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경연 "자영업자 10명 중 4명, 폐업 고려 중"

기사입력 : 2021년09월01일 11:00

최종수정 : 2021년09월01일 11:00

코로나 장기화… 매출 감소, 고정비 증가
1년 이내 폐업 예상 자영업자 비중, '91.4%'

[서울=뉴스핌] 김정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거리두기 장기화로 인해 자영업자의 '도미노 폐업'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자영업자 열 명 중 네 명은(39.4%)은 현재 폐업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고려중인 자영업자 중 94.6%는 '경영부진'을 폐업 고려 이유로 꼽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출액 감소(45.0%)가 가장 높았고, 고정비 부담(26.2%), 대출상환 부담 및 자금사정 악화(22.0%) 순이었다.

[사진=한국경제연구원]

폐업을 고려 중인 자영업자의 경우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예상 폐업시점은 3개월 이내가 3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6개월 32.0%, 6개월~1년 26.4%, 1년~1년6개월 8.1%, 기타 0.5%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이내 폐업을 예상하는 자영업자 비중이 91.4%에 이른다.

자영업자 열 명 중 아홉 명(90.0%)은 올해 상반기 대비 4차 대유행 이후 월 평균 매출액이 감소했고 매출 감소폭은 평균 26.4%로 나타났다.

매출뿐만 아니라 순이익도 크게 감소했다. 4차 대유행 이전보다 월 평균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응답 비중이 89.2%로 압도적이었다. 순이익 평균 감소폭은 25.5%에 달했다.

자영업자 중 60.4%는 코로나 사태 직전인 지난해 1월에 비해 대출액이 감소했고 39.6%는 대출액이 증가했다.

대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주요 이유로 향후 금리 상승 우려(29.5%), 대출한도 문제(22.9%), 폐업 예상으로 인한 대출 축소(19.6%)를 꼽았다.

[사진 제공 = 한국경제연구원] = 폐업 예상 시점

대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인건비 등 고정비 지출(49.0%), 기존 대출이자 상환(23.6%), 재료비 지출(16.7%)을 꼽았다.

자영업자들의 자금사정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정책지원 방안으로는 '거리두기 지침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 확대'(28.4%)를 우선 과제로 꼽았다.이어 임대료 직접 지원(24.9%), 백신 접종 확대(16.5%), 대출상환 유예 만기 연장(12.7%)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지목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조치 장기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이제는 대출을 통한 자금 확보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신속한 집단면역 형성과 거리두기 효율화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타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한다"고 말했다.

freshwate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