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지트리비앤티 인수' 나선 에이치엘비 컨소시엄... "모회사·제약 쪽 수혜 기대"

기사입력 : 2021년09월14일 10:36

최종수정 : 2021년09월14일 10:36

다수 신약 파이프라인 및 콜드체인 갖춘 백신유통사업 확보
지트리비앤티뿐 아니라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제약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이 지트리비앤티 인수에 나서며 그룹 내 수혜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자금 실탄을 확보하게 된 지트리비앤티 뿐만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과 백신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까지 확보하게 된 에이치엘비·에이치엘비제약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지트리비앤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91% 오른 1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공시를 통해 넥스트사이언스를 중심으로 에이치엘비 그룹 내 6개사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다고 밝히면서 투심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트리비앤티의 최근 1년 새 주가 변동 현황. 2021.09.14 zunii@newspim.com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지트리비앤티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소아희귀질환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오텍이다. 안구건조증 치료제(RGN-259)의 경우 미국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Pre-BLA(Biologics License Application, 바이오의약품 허가 신청서) 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신약개발 외에 백신유통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백신유통에 반드시 필요한 콜드체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백신 등에 대한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지트리비앤티는 지난 3월 RGN-259의 미국 임상 3상 주요 결과(톱 라인)를 발표했는데 1차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급락한 바 있다. 시가총액이 1조 원 규모에서 2000억 원대로 크게 하락하면서 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주주연대와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4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와 재무적 투자자들의 55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참여로 총 950억 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됐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지트리비앤티는 최대주주 관련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자금수혈을 받으며 신약개발이 다시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낙폭이 컸던 주가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증자에는 에이치엘비, 넥스트사이언스, 에이치엘비제약, 에이치엘비셀, 에이치엘비인베스트먼트 등 그룹사 6개 법인이 참여한다. 오는 10월 29일로 예정된 지트리비앤티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에이치엘비 측 추천 임원이 선임될 전망이다.

에이치엘비 컨소시엄 측은 "지트리비앤티는 소액주주연대가 회사를 상대로 분쟁 중에 있기에 주총에서 에이치엘비측 경영진이 선임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면서도 "자금부족으로 신약개발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본 지트리비앤티 주주 입장에서는 에이치엘비 컨소시엄의 인수 및 대규모 투자를 거절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도 본다"고 했다.

[로고=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 측은 이번 인수 딜로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제약 등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이치엘비는 우선 50억 원 투자로 FDA와 Pre-BLA를 준비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희귀의약품에 지정된 교모세포종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미국에서 임상 3상을 마친 파이프라인을 추가한 것만으로도 경제적인 딜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신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확보도 주목받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달 베트남 제약사 나노젠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의 기술과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향후 백신 유통을 위한 콜드체인 확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이치엘비와 지트리비앤티의 미국 자회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에이치엘비는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이뮤노믹', 투자회사 '베리스모'를 통해 각종 고형암과 혈액암 등에 대한 항암신약을 개발 중이다. 지트리비앤티 역시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와 '오블라토'를 통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어 상호 인적·기술적 협업 가능성이 열렸다.

회사 측은 에이치엘비제약도 숨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에이치엘비 주도 하에 신약파이프라인이 확보되면 될수록 생산을 전담할 에이치엘비제약의 미래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