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자영업자들, 합동분향소 설치한다…"코로나에 최소 22명 극단 선택"

기사입력 : 2021년09월15일 17:54

최종수정 : 2021년09월15일 17:54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정부 방역지침으로 생활고에 시달린 자영업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차량시위를 통해 정부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냈던 자영업자들은 이들을 추모하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15일 코로나19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제보 접수를 통해 파악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최소 22명의 자영업자가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가운데), 김기홍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왼쪽 두번째) 등 참석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영업제한 철폐 및 온전한 손실보상을 정부에 촉구하는 소상공인연합회-전국자영업자비대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9.14 mironj19@newspim.com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던 50대 A씨가 가게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2일에도 전남 여수시에서 치킨집을 운영하던 B씨가 '힘들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안양시에서 주점을 운영하던 C씨는 지난 7월 가게를 폐업한 뒤 세상을 떠났다. 경기 성남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D씨 역시 밀린 임대료 등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다 극단 선택을 했다.

비대위는 "(코로나19 사태가) 1년8개월 동안 이어지며 집단감염 20%대에 불과한 자영업종에게만 강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규제됐다"며 "결국 더 이상 감내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대위는 자영업자의 비극을 위로하고 정부 대책을 촉구하는 의미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다만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며 떠나간 많은 소상공인들의 넋을 추모한다"며 "우리들의 눈물이 그대들에게 경종의 울림이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