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욕증시] 국채금리 급등에 '와르르'…나스닥 3월 이후 최악의 날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05:12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05:1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에는 거센 매도세가 불었다. 여기에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싼 의회의 갈등과 경제 지표 부진도 더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약화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9.38포인트(1.63%) 내린 3만4299.99에 마쳤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0.48포인트(2.04%) 하락한 4352.6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23.29포인트(2.83%) 밀린 1만4546.68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지수 낙폭은 지난 3월 18일 이후 가장 컸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 5월 12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채 금리 급등세는 이날도 주식시장에 부담이 됐다. 10년물 금리는 1.52%를 뚫고 오르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에 도달했고 2년물 금리 역시 18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장중 10bp(1bp=0.01%포인트) 이상 폭등세를 보였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빅테크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과 S&P500지수를 압박했다. 애플은 2.38% 급락했고 아마존닷컴과 알파벳은 2.64%, 3.72% 내렸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역시 3.66%, 1.48%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가도 3.62% 밀렸다.

월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9.29 mj72284@newspim.com

의회에서 교착 상태에 놓인 부채 한도 상향 논의 역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내달 18일 전까지 의회가 부채 한도를 유예하거나 상향하지 않으면 재무부의 비상조치가 소진된다고 경고했다. 이 경우 미국은 사상 초유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 전날 상원 공화당은 하원에서 처리된 임시예산안과 엮은 부채한도 유예 법안 통과를 막았다.

JP모간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의회가 해결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미국의 디폴트 사태가 발생하면 파멸적인 사건이 될 것이며 JP모간이 이미 시나리오 플래닝을 개시했다고 전했다.

경제 지표도 불안했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9.3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 114.5도 크게 밑돌았다.

8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0.9% 확대한 876억 달러로 집계됐다.

9월 약세 속에서 S&P500지수 편입 종목의 절반가량은 52주간 최고치에서 10% 이상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S&P500지수는 이달 들어 3.5% 이상 내려 3.9% 하락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약한 한 달을 보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7일 기록한 신고가 대비 5%가량 내려 지난 5월 이후 고점으로부터 가장 멀어졌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경제 성장의 둔화와 10년물 수익률의 상승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발을 빼게 한다"면서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공급 차질과 높은 물가, 델타 변이 및 그것이 그들의 삶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및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의회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공급 측면의 병목현상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어 물가 상승세가 기대보다 오래갈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완전고용에 도달하려면 멀었다면서 성급한 금리 인상 기대를 경계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알타프 카삼 투자 전략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사람들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거나 최소한 기억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관련 업종은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브렌트 선물은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오르며 지난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열더치셸은 0.77% 상승했으며 셰브론과 엑손모빌도 각각 0.41%, 0.94% 올랐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3.13% 급등한 23.10을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