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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준비 만전..."'위드 코로나' 새로운 도전"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5:24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5:25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동구는 '제18회 추억의 충장축제'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코로나19 일상시대의 모범이 되는 안전한 축제 개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충장축제는 '힐링 YES 충장축제'를 주제로 오는 11월 3일부터 7일까지 5·18민주광장,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광장 및 부설주차장, 신서석로, 충장로·금남로 지하상가 등 동구 일원에서 진행된다.

동구는 코로나19 일상 속에서 기존 축제와 확연히 차별화되면서도 안전한 축제를 위해 5일간 6개 분야, 16종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면 프로그램을 30%로 축소하고 비대면 프로그램을 70%로 확대하는 등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모범 축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16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거리를 관람하는 관광객들 2020.07.28 kh10890@newspim.com

우선 '개막식'은 기존 관람객 집중의 대형무대를 과감히 탈피해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중심으로 문화전당 내 5·18민주광장에서 관객 최소화 및 통제가 가능한 여건을 마련하고 온라인 무대도 준비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충장 퍼레이드'는 기존 참여·관객집중 구조에서 벗어나 분산형 모빌리티 형태로 탈바꿈하고, 금남로 일대의 이동구간에서 화려한 퍼레이드 이동 차량과 차량 위에서 추억을 소환하는 댄스, 음악 등 5~8인 규모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장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추억의 테마거리'는 기존 50m에서 70m로 확장해 관람객 안전을 위한 시간별 입장 인원수 제한과 방역 시간 준수 및 입·퇴장 시간 안배로 아날로그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디지털 세대에게는 낯선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온라인 토크쇼 중심으로 진행될 '어게인 1983 타이거즈'는 1983년 암울했던 광주에 타이거즈 첫 우승을 통해 시민들에게 용기와 즐거움을 선사한 전설의 타이거즈 선수들의 이야기와 추억을 소환한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 테마거리에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1.04.29 kh10890@newspim.com

코로나19에 대응해 충장축제가 야심차게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간 대면접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안전하게 즐기는 '충장 베란다 콘서트', 텐트 치고 즐거운 공연을 보는 '충장 텐트 공연예술제', 자동차 안에서 즐기는 추억의 힐링 콘서트 '드라이브 인 추억 콘서트' 등을 마련했다.

기존의 '대학가요제 리턴즈 경연대회'와 '레트로 댄스 경연대회'는 이번 축제에서 관람객들이 텐트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거나 관객 수를 제한하는 대면 공연과 유튜브 생중계로 이원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충장축제의 모든 소식 및 관람객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안전시설은 '충장 뉴스'에서 충장축제 누리집과 유튜브 충장TV채널을 통해 송출된다.

특히 별도의 축제 방역 메뉴얼을 마련한 충장축제는 단계별 관람객 인원 제한, 방역 운영부스 설치, 사전예약제 시행, 관람객과 공연팀 입·퇴장 분리 운영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비책을 대폭 확충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행사 운영에 주력한다.

임택 동구청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올해 충장축제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힐링을 주기 위한 여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대면·비대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는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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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사정 어떻길래…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유 있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큐텐 계열사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셀러(판매자) 탈출을 부추기고, 거래 규모 감소로 이어져 티몬과 위메프의 유동성 경색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서다. 여행사에 이어 유통업계도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추세다. 남은 셀러들은 판매 대금을 결제받지 못할까 전전긍긍하고, 예약 건이 있는 소비자들은 서비스가 취소될까 염려하는 등 관련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유통업체 손절 이어져…소비자 불편 가중 위메프 앱 전문몰에서 업체 상품이 모두 삭제돼있다. [사진=위메프 앱 캡처]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금 지연 사태가 발발한 티몬과 위메프에서 롯데쇼핑, 신세계, 현대백화점, GS리테일 등 유통 기업이 잇따라 상품 판매를 철수하고 있다. 홈쇼핑 관에서는 현대홈쇼핑·신세계라이브홈쇼핑·공영홈쇼핑·GS홈쇼핑·CJ온스타일·SK스토아·홈앤쇼핑 등이 판매 게시물을 모두 내렸으며, 전문몰 관에서도 LF몰, 엔터식스 등이 철수했다. '올라', '페이코' 등 핀테크 서비스도 거래를 중단하고 있어 현재 결제 시에 '가맹점 ID가 유효하지 않다'는 알림이 뜨기도 한다. 전날 웹투어 등 여행사들은 일찍이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도 했다. 여행사의 한 관계자는 "대금이 지연된다는 소식을 듣고 상품을 즉시 철회한 상태"라며 "계속 판매할지 여부에 대해 현재 법무팀과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여행업계는 오는 25일까지 정산 기한을 통보하고, 기한 내 정산금을 받지 못할 시 내용증명 및 계약 해지 조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여름휴가 시즌 예약한 항공권이나 숙박 등이 전날 취소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면서다. 한 소비자는 "티몬에서 예약한 내일 서울 올라가야 하는 비행기가 1시간 전 비용 미입금이라는 문자가 왔다"며 "이미 예매가 끝나 여행을 왔는데 어떡하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산 미지급' 위메프서 티몬으로…'셀러런' 이어져 티몬, 위메프 로고. [사진=티몬, 위메프 제공] 이번 사태는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발발했다. 위메프 측은 큐텐 그룹이 주문처리·서버 관리·정산시스템·부서통합 등을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큐텐 해외지사에서도 일부 셀러들이 대금을 지연 받고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셀러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일부에서는 티몬과 위메프가 현금성 상품을 할인 판매한 것을 머지포인트 사태에 빗대기도 했다. 머지포인트 사태는 돌려 막기로 상품권 사업을 지속하다 환불 대란을 일으킨 사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셀러들의 '런' 사태가 벌어졌다. 셀러가 플랫폼을 떠나자 오픈마켓을 주력으로 한 티몬, 위메프의 위기는 가시화됐다. 위메프에서 시작된 정산 지급 사태는 실제 유동성 경색을 일으켜 티몬으로까지 번졌다. 티몬은 공지를 통해 "언론의 부정적 보도 후 일부 판매자들의 판매 중단 등으로 당사의 상품 거래에까지 영향을 주어 거래 규모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정산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 초래됐다"고 밝혔다. 사태는 불식되지 않고 있다. 소규모 셀러에 이어 규모가 큰 셀러까지 탈출하자 오히려 '셀러런' 사태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같은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 AK몰은 공지를 통해 "당사의 정산시스템은 문제가 없다"며 선 긋기에 나섰다. 티몬과 위메프는 뒤늦게 셀러 탈출 사태를 막기 위해 나섰다. 이날 공지를 통해 제3 금융기관에 판매자의 정산금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우려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구매자가 상품을 주문, 결제하면 위메프는 수수료만 수취하고 정산금은 위메프가 아닌 다른 금융기관에 보관하겠다는 것이다. ◆가용 현금 60억이 전부…부채가 자산 3배 넘어 티몬, 위메프에서 셀러를 떠나게 만든 원인은 '지표'에 있다. 일각에서 사태를 확인 없이 악화시킬 때 떠나지 않던 셀러들이 짐을 싸기 시작한 것은 큐텐 그룹의 자본 악화 추이를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 2020년부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위메프의 지난해 자본총계는 -2440억원으로 전년(-1441억원)보다 낙폭이 더 크다. 지난해 부채 총액 또한 3318억 원으로 전년 동기(2608억 원) 대비 27% 증가했으며, 자산 총액은 전년(1137억 원) 대비 19% 감소한 920억원으로 나타났다. 부채가 총자산보다 3배(361%) 넘는 것이다. 티몬은 2022년 자본총계가 -6385억원으로 전년(-4727억원)보다 재무 상태가 더 악화됐다. 티몬은 큐텐에 인수되기 전인 2016년에도 자본총계가 -2061억원으로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됐고, 큐텐에 인수된 후인 2022년에도 자본총계 -6385억원으로 전년(-4727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보유 현금 역시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티몬의 2021년 기준 555억 원이던 현금(보통예금)은 2022년 80억 원으로 급감했고, 그중 16억 원은 지급보증서 발급을 위한 담보가 잡혀있는 상태다. 이는 티몬이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60여억 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티몬은 올해 4월 마감이었던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통상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않은 것은 재무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티몬 사태는) 아는 사람들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분위기"라며 "사태가 악화되자 홍보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자진 사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4-07-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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