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 배달 서비스 기반 플랫폼...올해 1000개 가맹점 확보
신선한 식재료 배달부터 숙박 예약까지 통합 플랫폼 구축 예정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제3회 뉴스핌 대한민국 중소기업 스타트업 대상' 스타트업 부문 대상(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상)에 '더맘마(대표 김민수)'가 선정됐다.
더맘마는 2016년 12월 설립된 유통 IT 기업이다. 지난 8월엔 동네 마트 배달 서비스를 기반으로 숙박 예약까지 가능한 '마자(MaZa)'를 출시하면서 O2O 플랫폼으로 지역 기반의 신유통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고객이 입력한 배송 요청지에 GPS 기반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동네 마트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전체 주문의 약 90%는 반경 2km에서 이뤄지고 있다.
마자의 가맹 마트는 연매출 150억원 이상 되는 동네 마트다. 동네 마트는 전국 5000여개로 추정된다. 더맘마의 가맹 마트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더맘마 가맹 마트 수는 2018년 260개에서 2020년 603개로 증가했다. 올해 전국 1000개 가맹 마트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김민수 더맘마 대표 [사진=더맘마] |
더맘마는 천안점, 양주점, 금촌점 등 직영마트도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ESL(전자가격표시기) 솔루션과 무인계산대, 추종카트로봇 등 대기업 유통사가 아니면 도입하기 어려운 리테일테크를 최적화해 제공한다.
특히 더맘마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여행, 라이브커머스, 맛집 배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 호텔·액티비티 예약 플랫폼인 '호텔엔조이'를 인수했으며. 1인 가구를 위한 다이닝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혼밥인의 만찬'도 인수 예정이다.
회사의 연매출은 2018년 11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62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1695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맘마는 신선한 식재료부터 숙박 예약, 동네 맛집 배달까지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라이프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방침이다.
▲수상 축하드립니다.
"2016년 창업 이후 최근 몇 년 간 저희 더맘마를 눈여겨보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것을 몸소 체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모든 스타트업들에게 모범이 되는 더맘마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마자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기가 궁금합니다.
"창업 초기 국내 플랫폼 생태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와중에도 유통 플랫폼 시장은 대기업 혹은 거액의 투자를 받아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한 업체가 선점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로컬 마트와 긴밀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던 더맘마는 큰 초기 비용 없이 파편화된 로컬 마트의 자체 인프라와 재고를 활용해 고객에게 연결해줄 수 있는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새로운 유통 환경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마자 서비스에는 전국 수백여 개의 동네 마트가 입점해 있습니다. 구매자에게는 편리한 장보기 환경을 제공합니다. 판매자는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증대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유리한 '윈윈'(win-win)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습니다."
마자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더맘마] |
▲마자 애플리케이션의 장점이 무엇인가요?
"구매자는 마자를 통해 인근 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손쉽게 비교 검색해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마자는 사용자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합니다. 전국 어디서든 마자 서비스에 가맹된 수많은 마트 네트워크를 통해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통해 장보기 외에도 숙박, 레저, 맛집 등 소비자 니즈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향후 사업 목표는?
"더맘마는 앞으로도 마자 서비스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유통 시장을 리드하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무인계산대, 전자가격표시기(ESL) 솔루션, 재고관리 로봇 등 혁신적인 리테일 테크를 확보해 대형마트 대비 로컬 마트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유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업 확장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유치하고 내년 코스닥 기업공개(IPO)에도 성공할 것입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