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최대 샤브샤브 상장사 하이디라오 연내 300개 매장 영업중단

기사입력 : 2021년11월08일 17:05

최종수정 : 2021년11월08일 17:05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사로 중국 최대 훠궈(중국식 샤브샤브) 체인 기업인 하이디라오(海底捞, 6862.HK)가 무리한 점포 확장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한해 66.5%의 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하이디라오는 영업부진으로 경영난이 악화하자 11월 5일 연말까지 300개 매장에 대해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디라오는 전국에 분포해 있는 1000여개 매장에 대해서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하이디라오는 최고의 서비스와 프리미엄 훠궈라는 건셉트를 앞세워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확장 경영을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2017년 한해 전년도 개 점수의 3배에 달하는 98개 점포를 개점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2020년에도 코로나19 발생을 무릅쓰고 하이디라오는 수백개 매장을 새로 개점했다.

2020년 하이디라오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대도시에 65개 매장, 2선 도시에 167개 매장, 3선 이하 중소 도시에 257개 매장을 새로 개설했으며 2021년 상반기에도 이들 지역에 각각 75개 점, 204개 점, 244개 매장을 신규로 열었다.

하지만 하이디라오 장융(張勇) 창업자는 2021년 6월 15일 이런 확장 경영이 추세를 예측하지 못한 잘못된 의사결정이었다고 실토했다. 장융 창립자는 코로나19 발생의 해인 6월 이후에도 매장을 공격적으로 늘려왔다며 맹목적인 투자였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시내 하이디라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입구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건강코드를 제시하고 있다.  2021.11.08 chk@newspim.com

하이디라오의 경영 악화는 고객 감소에 따른 자체 영업 부진으로 매출과 이익이 줄어든데다 동종업계 같은 홍콩 증시 상장사인 주마오주(九毛九,9922.HK)나 샤브샤브(呷哺呷哺, 0520.HK) 등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한충 어려움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식업계의 항공모함'으로 불리던 하이디라오는 2018년 9월 26일 주당 발행가 17.8 홍콩달러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하이디라오의 주가는 2021년 2월 주당 80 홍콩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바 있다. 당시 시가총액은 4700위안 까지 불어났다.

최근 경영 악화로 주가 하락이 가속화한 가운데 하이디라오 주가는 올해만 70% 가까이 하락, 3500억 홍콩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장융 창립자는 2019년 몸 값이 138억 달러로 싱가포르 최고 부자에 등극했으나 2021년에는 84억 달러로 싱가포르 부자 순위 5위로 뒤처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이디라오의 중국내 영업부진과 경영악화가 쓰촨성 출신인 창립자 장융 회장이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