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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미 달러화, 15개월래 최고치서 반락…연준 주목

기사입력 : 2021년11월09일 05:49

최종수정 : 2021년11월09일 07:34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달러화 가치가 8일(현지시간) 15개월래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논의와 인플레이션에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1분 기준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19% 내린 94.0460을 기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월 150억 달러 규모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달 자산매입은 1050억 달러, 12월에는 900억 달러로 축소된다.

다만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 및 고용시장 회복 속도에 따른 금리 인상 시점을 가늠하느라 분주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2021.11.02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내년 금리 인상에 힘을 줬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내년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견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비판 라이 북미 외환 전략 책임자는 로이터통신에 "시장은 지난주 우리가 연준과 비농업 고용지표에서 얻은 정보를 소화하고 있다"며 "이것은 연준이 유동성을 제거하고 있으며 내년 후반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을 가리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라이 책임자는 클라리다 부의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그의 생각은 우리가 지난주 제롬 파월 의장에게서 들은 것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이것을 보면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다소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최근 투자자들은 4주 연속으로 달러 매수 포지션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상품통화로 분류되는 호주 달러는 이날 0.28% 상승했으며 뉴질랜드 달러도 0.58%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 대비 0.17% 상승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 이어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스페인의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중기 인플레이션이 너무 약하다고 밝혔다.

영국 파운드화는 5주래 최저치에서 0.54% 반등해 1.3561달러를 기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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