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연말 인사 앞둔 GS리테일, 편의점 손 뗀 조윤성 사장 경질설…왜?

기사입력 : 2021년11월16일 06:31

최종수정 : 2021년11월16일 11:05

11월 말에서 늦어도 12월 인사 전망...조 사장 퇴임 가능성↑
남혐 논란까지 '경질성 인사' 가능성...오진석 부사장 후임 거론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연말을 앞두고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의 향후 거취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이 편의점 사업에서 손을 떼면서 사실상 주요 역할 등에서 물러나는거 아니냐는 전망이 줄곧 제기돼 왔다.

실제로 올 초 주주총회에서 조 사장이 등기임원에서 사임하면서 이러한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GS리테일이 일명 '남혐' 포스터 논란과 도시락 갑질 혐의까지 터진데 이어 실적까지 부진하자 경질성 인사가 이뤄질 거란 전망이 나온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사진=GS리테일] 2020.04.28 hrgu90@newspim.com

◆ 남혐 논란 중심...등기임원직 사임 "경질성 인사" 무게

16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빠르면 11월 중순이나 늦어도 12월 초로 예정된 연말 인사를 단행할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서 조윤성 사장의 향후 거취 여부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사장은 1958년 10월생으로 고려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이후 2003년 LG유통으로 입사해 GS마트 춘천점장, 물류부문장, MD부문장까지 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현재는 플랫폼BU(비즈니스유닛)장만 유지하고 있다.

플랫폼BU는 편의점과 슈퍼, MD본부 등 3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통합 오프라인 사업 조직이다. GS리테일은 GS홈쇼핑과 합병하면서 플랫폼BU, 홈쇼핑BU, 디지털커머스BU 등 3개 BU체제로 재편했다. 플랫폼 BU장은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부인 GS25, 수퍼마켓 사업부인 GS더프레시 등 통합 오프라인 사업 조직이다.

그러나 지난 7월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플랫폼BU를 이끌고 있는 조 사장은 등기임원에서 사임됐다. GS홈쇼핑을 흡수한 통합 GS리테일 이사회에서 핵심 역할을 주도할 거란 관측이 완전히 빗녀나간 셈이다. 

이는 최근 불거진 최근 불거진 '남혐 논란'에 경질성 인사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조 사장은 오프라인 유통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그는 GS25을 현재 편의점 업계 '빅2'로 키운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었다.

조 사장은 그간 명실상부한 GS리테일 3인자였다. 하지만 GS리테일은 지난 5월 진행한 '캠핑가자' 홍보 포스터가 남혐 논란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같은 달  GS리테일 본사는 하청업체에 도시락 제품을 납품 받으면서 '갑질' 의혹으로 공정위 현장 조사를 받았다. 

심지어 논란의 화살이 GS리테일 계열사까지 옮겨갔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취급하고 안일하게 대응하다 위기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당초 업계는 조 사장이 이번 GS리테일의 홈쇼핑과의 합병을 기점으로 자연스럽게 타 계열사로 후퇴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았다. 

GS25 관계자는 "연말 인사 계획이나 조 사장의 향후 거취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GS25 점포 이미지. [사진=GS25]

◆ 늦어도 12월 초 인사...퇴임에 '무게', 오진석 부사장 후임 거론

실적으로 봤을때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GS25는 올 들어 여러가지 논란에 휘말리며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GS리테일의 3분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편의점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조 9252억원의 기록,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하락했다.

올 2분기 역시 GS25 매출은 1조8160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663억원을 기록하며 5.6% 감소했다.

GS25는 GS리테일 내 편의점사업부로 1990년 LG25라는 독자개발 브랜드로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편의점시장의 선두자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 CU가 올해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업계 1위 기업이자 경쟁 상대인 GS25와의 격차를 바짝 좁히며 맹추격하고 있다. 게다가 이미 점포 수도 앞지르고 있어 업계 선두자리 차지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러한 이유로 조 사장의 퇴임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또 조 사장 퇴임 시 오진석 부사장이 자리를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현재 플랫폼BU 하부조직인 편의점 GS25 사업부장은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이 이끌고 있다.

오 부사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LG화학에 입사했다. LG화학 자금팀을 거쳐 1997년 LG백화점에서 25년 동안 재무관리 분야에서 효율적 재무자산 운용, 사업 타당성 분석·인수합병, 전사 리스크 통제 시스템 구축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2014년 GS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상무)을 거쳐 올해부터 전략부문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전사 경영전략 기획과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으로 GS리테일의 성장과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사업은 올해 8월 코로나 4차 확산으로 인해 부진했으나 9월부터는 재난지원금 효과와 더불어 외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업황 경쟁 구도가 강화되고 있고 올해 불거진 여러 가지 이슈 등의 책임을 물은 '경질성'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