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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렛 보다 더 싸다"…직매입 매장 확대하는 백화점 3사 왜?

기사입력 : 2021년11월24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11월24일 06:30

롯데·현대·신세계百 '직매입 매장' 확대...매년 매출성장률 ↑
'언택트'소비에 익숙한 2030 세대도 겨냥...가격경쟁력까지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주요 백화점 3사(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가 '직매입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할인율을 기존 아울렛 제품 보다 높여 판매하며 고객 모으기에 한창이다.

무엇보다 재고 부담이 없고 임대 수수료만 받으면 된다는 특징이 있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매장 출점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2층에 위치한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오프웍스(OFF WORKS)' 3호점 [사진=현대백화점] 2021.11.23 shj1004@newspim.com

◆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연매출 성장률 ↑...매장 확대 총력

2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는 직매입 매장, 일명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란 유명 브랜드의 재고 상품을 유통업체가 직접 매입해 할인율을 기존 아울렛 제품 보다 높여 판매하는 매장을 말한다.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시작된 개념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이월 상품들을 판매한다.

통상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의 할인율은 최초 판매가 대비 40~70%로 통상적인 아울렛 제품 할인율인 30~50%보다 10~20%포인트 가량 높다.

백화점 3사 중 오프 프라이스 매장을 가장 활발히 확대하고 있는 곳은 롯데백화점이다. 2015년 '탑스' 첫 매장을 가산점에 연 이후 현재 41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올해 12월에는 탑스 율하점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1.11.23 shj1004@newspim.com

탑스 매출도 성장했다. 올해(1월~10월)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판매실적이 우수한 상품군을 별도 브랜드로 론칭하는 이른바 '스핀오프' 전략도 펴고 있다. 이에 기존 탑스 매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토탈 스니커즈 스토어 '스니커바'와 남성 프리미엄 잡화 편집샵 '스말트'를 오픈했으며 올해 5월에는 프리미엄 홈데코 편집샵 '탑스 메종'을 인천터미널점에 선보였다.

2015년 론칭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으며 올해는 백화점 PB브랜드 최초 1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스니커바, 스말트, 탑스메종을 각각 10개, 6개, 1개씩 갖고 있다.

롯데백화점 측은 "앞으로도 매장 확대와 다양한 상품과 특가 행사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프리미엄롯데아울렛 이천점에 입점해 있는 탑스 매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2021.06.15 nrd8120@newspim.com

신세계백화점도 2017년 8월 스타필드 고양점을 시작으로 '팩토리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강남점, 고양점, 기장점, 광양점, 대구점, 대전점 등 총 13개의 '팩토리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올해(1월~11월) 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사업에 가장 늦게 뛰어들었다. 오는 25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2층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오프웍스'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오프윅스'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0%대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전국에 운영중인 8개 아울렛을 중심으로 점차 매장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오프웍스는 매장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신규고객 비중이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아울렛 점포에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앵커 테넌트(핵심 점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대구신세계 파미에타운 6층 위치한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사진=신세계] 2021.11.23 shj1004@newspim.com

◆ 새 돌파구 기대...'가격경쟁력·브랜드 집합' MZ세대 고객 몰이

백화점업계는 오프 프라이스 사업이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오프라인 시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온라인과 맞설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데다 다양한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대면 서비스와 함께 매장 곳곳에 스스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 리더기를 설치하는 등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익숙한 2030 세대도 겨냥할 수 있다. 제품을 리더기에 찍고 스스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는 바코드 리더기를 곳곳에 설치해, 직원들의 밀착 응대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배려한 것이다.

실제 오프 프라이스 매장은 매장 전체 구매 고객 가운데 신규고객 비중이 약 30~40%를 차지한다.

또 최신 정보에 민감한 젊은 세대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들이 한데 모인데다 이를를 싸게 '득템'할 수 있어 백화점들이 선호하고 있다.

일각에선 향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백화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백화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며 "여기에 경기 불확실성으로 의류 유통망이 중고 의류 판매 채널 혹은 오프프라이스스토어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오프라인 판로 다각화까지 고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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