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GS리테일, 벼랑 끝 홈쇼핑 해외 사업 '철수'...허태수 12년 개척 물거품되나

기사입력 : 2021년12월06일 06:30

최종수정 : 2021년12월06일 06:30

GS샵, 해외 법인 3곳 청산 과정
해외 사업, 단기간 매각·청산 어려워
2018년 러시아 법인 합작사 파산...내년 청산 완료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GS리테일의 홈쇼핑부문(이하 GS샵)이 해외 법인을 철수시키고 있다. GS샵은 허태수 당시 홈쇼핑 대표가 진두진휘하며 국내 홈쇼핑 사업자 중 최초로 해외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 홈쇼핑사업을 합병한 허연수 부회장 체제에선 첫 해외 사업장인 인도 법인의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샵이 운영하고 있는 해외 홈쇼핑 법인 8곳 중 3곳은 청산 과정에 있다. 청산 대상 법인은 인도와 러시아 3곳이다.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나머지 해외 법인 5곳 모두 부채를 갖고 있다.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법인의 부채 총합은 2126억 4500만원이다. 매출은 총 3198억 2400만원을 기록했다.

이 중 2곳의 당기순손익도 적자다. 중국 법인의 당기순손익은 마이너스 148억 1500만원이고 베트남 법인의 손실액은 14억 1100만원이다.

부채가 매출보다 큰 곳도 있다. 중국 법인의 부채 규모는 매출의 10배다. 3분기 기준으로 중국 법인의 유동·비유동부채는 1694억 9600만원이다. 매출액은 1540억 6400만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매출은 97억 8600만원이지만 부채가 매출의 절반에 가까운 51억 9300만원이다.

국가별로 제도와 법이 달라 해외 사업의 매각·청산이 단시간 내 어려운 점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 러시아 현지 홈쇼핑 법인이 파산했지만 청산 절차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GS샵 관계자는 "해외사업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러시아 법인의 경우 내년 초에 청산 절차를 마무리 할것"이라고 말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2007년 GS샵(당시 GS홈쇼핑) 사장을 맡으며 10여 년간 홈쇼핑 사업의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했다. GS샵은 중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역량 강화'를 내걸었다. 해외 현지법인과 함께 합작사(JV)를 세우는 등 현지화에 주력했다.

GS샵은 2009년 첫 해외 합작사인 인도를 시작으로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러시아 등으로 12년간 해외 사업의 외연을 넓혔다. 현지 적응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도 코로나19로 미래 전망도 불투명해졌다.

업계에선 해외 홈쇼핑 사업이 부진한 이유로 현지의 높은 규제 장벽과 온라인·모바일 등 급속하게 변한 유통환경을 꼽았다. 롯데홈쇼핑과 CJ온스타일 등 다른 기업들은 해외법인을 전면 철수했거나 청산 마무리 단계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에서 취급액이 가장 높은 홈쇼핑 기업이었던 GS샵이 국내 홈쇼핑 업체 중 해외에 가장 먼저 진출해 가장 많은 수의 해외 법인도 갖고 있었다"며 "대형 홈쇼핑 기업의 한 해 취급액이 5조원을 상회하는 상황에서 해외에서 억대 매출이 발생했다는 사실은 현지 운영비 등을 고려하면 적자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