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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화상 정상회담' 추진, 서훈 양제츠 텐진서 논의, 베이징 외교소식통

기사입력 : 2021년12월03일 15:14

최종수정 : 2021년12월03일 15:57

장애물 코로나19 피해 화상 정상회담 추진 의견 조율
한중 수교 30주년 앞두고 한한령 완화 기대감 고조
'오문희' 한국 영화 6년만에 中 영화관 스크린에 걸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국과 중국이 화상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같이 한것으로 전해졌다. 문화 분야에서는 사드 이후 지속된 한한령이 풀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한중 양국은 12월 2일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 간에 진행된 '톈진 회담'에서 정상간의 소통 원칙을 재확인한 뒤 비대면 방식의 정상회담 개최에 뜻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베이징의 한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에서 양측이 코로나 때문에 직접 대면은 못하더라도 양국이 어떤 형식이든 정상간의 소통은 계속해나간다는 원칙을 재확인 했다고 밝혀 화상 방식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2021년 1월 전화로는 이미 소통을 한 적이 있다며 앞으로 비대면 접촉이 추진된다면 화상 정상회담 형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篪)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12월 2일 텐진에서 회의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이징 특파원단 공동취재단.  2021.12.03 chk@newspim.com

 

한중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을 추진한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 뒤 그 이전이라도 정상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하기로 합의, 화상 정삼회담 추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2017년과 2019년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한중 수교 30주년의 해(2022년)를 목전에 두고 한중 화상 정상 회담이 열리면 한한령이 풀리고 문화 체육 관광 교류가 다시 활성화하면서 한중 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서훈 안보실장과 양제츠 정치국원간의 '텐진 회의'를 계기로 중국에서는 3일 한국 영화 '오문희' 가 6년 만에 중국 본토 영화관에서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서훈 실장은 3일 오전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영화 '오문희'가 중국에서 상영되고 EXO(아이돌 그룹)가 중국 텐센트 뮤직 어워드(12월 11일)에 화상 출연하며, 한국 연예인 이동욱이 중국 잡지(GC) 표지 모델로 등장하는 등 문화 콘텐츠 교류 협력에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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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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