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결빙 피해 신속 복구 요청 늘어
11월 민원 빅데이터…인천 46.5% 증가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최근 3년간 겨울철 동파·결빙 관련 민원이 6392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민원 발생량은 전월 대비 23.2% 감소했으나 인천 지역으로 4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5일 월 평균기온이 가장 큰 폭으로 하강하는 12월을 맞아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한파' 관련 민원예보를 발령했다.
지난 2018년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겨울철 전월 대비 평균기온은 12월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한파 관련 민원은 총 6392건으로 파악됐다. 권익위는 민원이 급증하는 12월을 맞아 국민 불편사항에 대한 관계기관의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3년간 월별 누적 민원 추이 및 증감률 [자료=국민권익위원회] 2021.12.08 dragon@newspim.com |
한파 관련 민원의 주요 내용은 ▲한파 피해 예방을 위한 가림막 등 시설물 설치 요구 ▲동파·결빙 피해에 대한 신속한 처리·복구 요청 ▲혹한에 방치된 동물보호 요청 ▲한파 관련 지원제도 문의 등이다.
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11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지난달 민원 발생량은 총 96만2409건으로 전월 125만3246건 대비 23.2%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 111만7822건 대비 13.9% 줄어든 수치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인천으로 서부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강남 직결요청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46.5% 증가했으며 인천 지역 중 서구에서 4만954건으로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됐다.
기관유형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중앙행정기관(37.2%)과 지방자치단체(13.6%), 교육청(66.1%), 공공기관등(5.5%)은 모두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의약품 허위·과대광고 행위 신고 2779건 등으로 전월 대비 57.3% 증가했고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평내 하수처리장 신설계획 철회 요청 7622건 등 총 1만3604건이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가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증가(51.3%)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중에서는 교육복지사 임금인상 및 처우 개선 요청 민원(569건)이 다수 접수된 전남교육청이,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전력공사 등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양종삼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올겨울은 예년보다 기온이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문의나 불편사항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선제적인 안내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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