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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종전선언 성사시 터닝포인트...北, 늦지않게 호응해야"

기사입력 : 2021년12월09일 13:23

최종수정 : 2021년12월09일 13:23

통일연구원 개원 30주년 국제학술대회 축사
"한반도, 국면 전환의 적기 들어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현 정세 속에서 종전선언이 성사된다면 새로운 평화국면을 열 수 있는 확실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북측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이 장관은 9일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통일연구원 개원 30주년 국제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한반도가 다시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국면 전환의 적기"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개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한반도 30년, 통일연구원 30년: 회고와 전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09 mironj19@newspim.com

이 장관은 "한미는 지속적으로 북측과의 확고한 대화 의지를 표명해 왔고 종전선언과 대북 인도적 협력 추진 등에 대해서도 긴밀히 소통하고 논의하면서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도 올해 단거리 미사일을 수차례 발사한 바 있지만 고강도의 긴장을 조성하는 방향으로까지는 정세를 심하게 격화시키지는 않고 있다"면서 "대외메시지를 통해 이전보다 상대적으로 대화에 열려있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작년에 비해 올해 정세의 불확실성은 약화됐다"면서 "한반도의 상황은 보다 안정적이고 평화적으로 지향될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종전선언은 판문점선언과 북미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도 이미 논의된 적이 있었던 만큼 남북미가 적대와 전쟁의 의사를 내려놓고 다시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올해 말과 내년 초 이 중대한 정세의 갈림길을 무의미하게 보낸다면 대화의 의지와 동력은 차츰 약화되기 쉽다"면서 "북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늦지 않게 호응해 남북미가 공존과 상생의 결과를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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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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