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방향 논의
내년 말 확정…안정적 수급·계통 운영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안정적 전력수급과 계통 운영을 바탕으로 친환경·무탄소 전원 전환 가속화를 위한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21년 제6차 '전력정책심의회'를 열고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추진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기사업법 제25조에 따라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전력설비와 전원구성을 설계하는 중장기(15년)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9일 오후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열린 겨울철 전력수급 대비 현장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11.29 photo@newspim.com |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최근 발표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 및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구체화하는 계획이다.
우선 탄소중립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전기화 수요를 수급계획에 반영하고 2030 전환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석탄발전의 감축과 액화천연가스(LNG)발전 전환, 재생에너지의 대폭 확대,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 전원을 전원구성에 반영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의 확대에 따른 저장장치 확대(Storage Mix), 계통 안정성 보강 방안 등 변동성 대응체계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총괄분과위원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수요소위, 설비소위, 제주수급소위 등 실무소위와 분야별 워킹그룹을 운영해 주요 과제를 논의한다.
전기사업법 제25조의 절차에 따라 전략환경영향평가 이후 관계부처 협의, 국회 상임위원회 보고, 공청회를 거쳐 내년 말 전력정책심의회에서 심의·확정할 예정이다.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은 무탄소·청정에너지 전원구성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함은 물론, 전기화 수요·재생에너지의 대폭 확대에 대비한 안정적 전력수급 및 계통 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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