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감염 속도 빨라...백신 접종률 높여야"
尹에 "정쟁 국면, 정책 선거로 전환하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모든 손실을 100%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 단체 연대가 주최한 '대선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소상공인에게 금융 지원이 아닌 재정 지원을 통해 사전 보상, 사후 정산을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 100조 추경!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단체-대선후보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2.20 kilroy023@newspim.com |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이 겪는 대출금 부담에 대해 탕감 방안도 정책안으로 제시해놨다"며 "문제는 총액으로 재원을 확보해야 정책을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늘어난 빚과 파산의 문제는 국가 공동체가 책임져야 한다"며 "금융기관은 오히려 코로나19 상황을 이용한 덕에 영업 이익이 18% 늘었다. 여러분의 어려움을 이용해 이자 장사로 돈을 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내부적으로 100조원을 (소상공인 피해자에게) 어떻게 지원할 지 짜놓은 계획이 있다"면서 "대외적으로 발표하면 싸움이 될 것 같아서 이야기는 안 하지만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조, 100조 갖고 국민들 눈물나게 하고 정치적으로 누군가 덕볼까봐 취소하는게 과연 정치인가 생각이 든다"며 "윤석열 후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말 만 하지 말고 (간담회에 참석한) 이예은씨 눈물 흘리지 않게 좀 하십시오"라고 100조 지원 논의를 촉구했다.
이날 이 후보는 "백신 접종한 사람은 인센티브 개념으로 제한없이 (식당 등에) 출입하지만 안 맞은 사람에게 제한 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도 "젊은이들이 감염 속도도 빠르고 본인은 별로 피해 없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많이 옮긴다. 백신 접종률을 올릴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과 경기도 안산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는 문하룡씨, 코인노래연습장을 운영하는 장지은씨, 경기도 평택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예은씨 등이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상황과 고충을 토로하고 정책을 제안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서 공약 발표를 통해 내놓은 '소상공인 채무의 국가 매입' 방안과 규모를 묻자 "코로나19 때문에 채무가 늘어나 파산 위기에 처해 있는 채권을 일부 매입해 조정하겠다는 의도"라며 "규모는 (추후) 판단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또 여야간 이어지고 있는 가족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선대위에서 흠집내기 몰입했기 때문에 지금 정쟁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토론회 통해서 국민 앞에 해명할 거 하고 정책 토론을 일주일 에 한 번이라도 해 정쟁 국면에서 정책 선거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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