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파리떼' 거부한 이준석, 사퇴 선언...초유의 '당 대표 없는 선대위' 체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수진 공보단장 "후보 말만 듣는다"항명
"울산 화합, 일군에 잘못된 자신감 심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든 직책을 내려놓으며 '당 대표 없는 선대위'란 사상 초유 난맥상이 드러났다. 이 대표는 선대위에서 당 대표 당연직인 상임선대위원장과 홍보·미디어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지난 3일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는 연일 합동 유세에 나섰고 이 대표도 이른바 '비단주머니'들을 꺼내며 윤 후보의 대선 행보를 뒷받침하던 상태였다. 이처럼 갈등이 수면 속으로 가라앉는 분위기 였지만 "나는 후보의 말만 듣는다"는 조수진 공보단장의 항명성 발언이 나오며 결국 파국의 트리거(Trigger)가 됐다. 

정가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윤 후보가 인선에 있어 냉정한 시각보다는 스스로의 인간적인 측면을 먼저 놓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두 사람의 충돌로 당 대표가 부재한 선대위가 출범했음에도 윤 후보의 성향상 이미 일정 시간 손발을 맞춰온 조 단장을 쉽게 내치지 못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공보단장인 조수진 최고위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끝내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1.12.21 leehs@newspim.com

이 대표의 사퇴에는 '파리떼', '하이에나'로 수식되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이어진 공격이 영향을 미쳤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앞서 '울산합의'로 불리는 만찬 회동을 통해 '대선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해 후보자와 당대표, 원내대표는 긴밀히 모든 사항을 공유하며 직접 소통을 강화하자'고 약속했던 바 있다.

그러나 조 단장이 항명을 한 것뿐 아니라 항명에 대한 사과 후에도 이 대표를 향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이 대표의 선대위 사퇴에 결정적 원인을 제공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핵관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며 "울산에서의 회동이 누군가에게는 그래도 대의명분을 생각해서 할 역할을 해야겠다는 책임감을 안겨줬다면, 일군의 무리에게는 한번 얼렁뚱땅 마무리했으니 앞으로는 자신들이 마음대로 하고 다녀도 부담을 느껴서 지적하지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자신감을 심어준 모양"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윤핵관' 인용 보도를 통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를 계속해 공격해왔다. 이 대표가 여기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자 조 단장은 "왜 내가 대표 지시를 들어야 하나"라며 이 대표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부정한 바 있다. 결국 이 대표는 "공보단장은 후보 직속이 아니라 선대위 산하 기관"이라는 불만을 터트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단장의 거취에 대한 변동 없이 이 대표가 윤핵관들에게 백기를 든 모양새가 됐다.

조 단장은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자 "우리가 대선이라고 하는 것은 후보 중심으로 (힘을) 실어야 한다"며 "어제 그런 부분이 잘 전달되지 않고 잘못 받아들여졌으며 그것 역시 제 불찰"이라면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방 일정 이후 당사에 도착해서도 조 단장을 만나지 않은 채 곧장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 대표의 기자회견은 조 단장의 사퇴를 압박하기 위함이라는 관측도 거셌지만 조 단장은 결국 선대위 공보단장 자리를 내려놓지 않고 이 대표만 물러난 모습이 연출됐다. 이 대표는 사과를 하기 위해 자신을 찾아온 조 단장을 끝내 만나지 않았다. 

전날 조 단장은 선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에게 항명한 데 이어 오후 일부 기자들에게 '이 대표를 사퇴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유튜브 영상 링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 후 취재진을 만나서는 "조 단장이 당 대표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걸 알고도 바로 기자회견장으로 왔는가"란 질문에 "어떤 형태로 사과한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며 "특히 어제 오전 사과라고 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는 사과를 한 이후 바로 오후 6시에게 언론인들에게 공보단장으로서 해선 안 될 논란이 있는 유튜브의 영상을 본인 이름으로 전달했다. 이 행위에 대해선 사과나 해명을 할 게 아니라 징계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조 단장에게) 했는데도 이렇게 (사과 의사를) 이야기한 것은 본인 뜻으로는 사퇴조차 할 수 없는 인물인지 궁금해진다"고 부연했다. 

또 이 대표는 "일부 핵심관계자를 자처하는 사람들에 가려서 빛을 못보는 분들이 당내에 많다"고도 토로했다.  '후보의 뜻'을 언급한 조 단장과 함께 당내 '윤핵관'들을 겨냥한 작심 발언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이준석 대표와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2021.12.21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조 단장과 충돌 외에도 윤 후보를 선출한 11월 5일 전당대회 후 연일 당원소환제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2030 당원 탈당을 둘러싼 갈등, 당무우선권에 기반한 선대위 조직 편성 등 새로운 뇌관이 계속 터지고 당 대표 배제론에도 계속해 시달려왔다. 

이날 이 대표는 "너무 쉽게 직을 내려놓는 것이 아닌가"란 질문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이 각자 보직 맡은 선대위 책임자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불응했다. 그 자리에서 그것이 교정되지 않고 오히려 조롱을 했다"며 "거기에 대해 어느 누구도 교정하지 않았다는 건 선대위에서 제 역할이 없다는 것이다. 결코 무리한 판단을 한 것이 아니다"고 심경을 전했다.

복수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은 함께 손발을 맞춰온 사람들을 쉽게 내치지 못하는 것이 윤 후보의 장점이면서도 선대위의 최대 약점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이 점이 인간적인 매력은 될 수 있지만 정치신인으로서의 약점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점이라는 평가도 잇따른다.

대표적으로 후보가 장제원 의원을 선대위 뒤편으로 보내는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한 것에도 개인의 성향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반사 효과로 권성동 사무총장에게 기대하는 '내부 정리' 등 역할론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것이 아니느냔 목소리 역시 만만치 않다.

일각에서는 결국 이번에도 권 사무총장이 나서지 않으면 조 단장의 거취가 제대로 결정되겠느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대위 내부 파열음에 대한 윤 후보의 안일한 대처가 반복돼 리더로서의 결단력이 부족하지 않나 의문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며 "인사가 만사라며 대통령이 모든 분야를 망라할 필요없다고 했던 윤 후보의 발언이 무색해지는 행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표가 휴대폰을 꺼놓은 채 부산, 전남 순천, 전남 여수, 제주에 이어 울산까지 잠행을 한 것도 선대위의 인선·전략에 변화를 촉구하기 위함이었다. 선대위 인선을 꾸리는 과정 역시 윤 후보와 이 대표 사이에 갈등을 촉발시킨 이유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선대위 상임위원장을 맡았었지만 여러 인사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패싱론'에 직면했다. 

이 대표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사리사욕을 위해 후보 주변에 붙어 이른바 '윤핵관'을 자처하며 후보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언사를 하는 사람들의 입을 닫게 하든지 잘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또 "윤 후보가 명확한 태도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울산 울주군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이들은 나흘 간의 극한 대립을 봉합하고 선거 유세 일정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의 당무와 선거 대책 전반을 총괄하기로 했다. 2021.12.03 [사진= 김기현 페이스북] kimsh@newspim.com

이 대표가 막대하게 공을 들였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영입 역시 선대위 운영 과정에서 당을 흔드는 세력을 '발골(拔骨)' 하고 이 대표의 입지를 지켜주기 위함이라는 해석도 많았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사퇴 결심이 알려진 후 기자들을 만나 "선대위 운영에 방해가 되는 인사에 대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며 선대위 전면 재편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 대표의 사퇴까지는 끝내 막지 못했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는 것에 대해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선대위 중책을 내려놓으면서도 '윤 후보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후보 개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선거에 있어 당 대표로서 우리가 대선에서 좋지 못한 결과를 얻게 되면 불명예를 얻지만 선거에 대한 무한 책임은 후보자가 갖게 된다"고 경고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