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단독] 처브에 팔린 라이나생명, 헬스케어서비스 'with H'로 재정비

기사입력 : 2022년01월03일 15:56

최종수정 : 2022년01월03일 15:56

처브그룹 인수로 헬스케어 재정비 불가피한 상황
"향후 인수 과정서 사업 유지 여부 결정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라이나생명이 헬스케어서비스 'with H'를 새롭게 출시한다. 지난 10월 처브그룹으로 매각되면서 시그나그룹 체제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재정비하는 차원이다. 라이나생명이 처브 그룹에서도 기존 헬스케어 사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특허청이 운영하는 '키프리스'에 따르면 라이나생명은 지난 12월 14일 with H와 관련한 상표 18개를 각각 출원했다. 상표 지정상품은 보험업과 건강검진업, 영업 관련 사업 등이다.

라이나생명 'with H' 상표 [사진=특허청 키프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2.01.03 204mkh@newspim.com

라이나생명 확인 결과 with H는 기존에 제공하던 헬스케어서비스 '콕닥'을 대체하는 새로운 서비스 이름이다. 콕닥은 라이나생명이 지난 2016년 6월 오픈한 모바일 서비스로 보험가입 고객들에게 ▲해외 병원진료 예약 ▲한인 간호사 통역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콕닥은 시그나그룹 150개국 1만1000여개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서비스다. 지난 10월 처브 매각을 확정한 이후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라이나생명은 지난 11월 헬스케어 플랫폼 'Tune H'를Tu 선보인 바 있다. Tune H가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이라면 with H는 내부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케어서비스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with H는 헬스케어서비스에 상품 케어 서비스를 포괄하는 브랜드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나생명은 지난 10월 모기업인 미국 시그나그룹이 아시아 보험 사업을 전부 미국 처브그룹에 넘기기로 결정하면서 매각이 확정된 상황이다. 총 거래금액은 약 6조8600억원(57억5000만달러)이다. 처브는 연내 모든 인수절차를 마칠 계획이며 당분간 라이나생명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향후 라이나생명의 헬스케어 사업이 그대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라이나생명이 모든 헬스케어서비스를 시그나그룹의 한국법인 '시그나코리아'를 통해 운영해왔기 때문이다. 현재 라이나생명 내에는 별도의 헬스케어 사업조직이 없다.

시그나코리아 또한 매각대상에 함께 이름을 올렸지만 처브그룹 내에서 이전 헬스케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시그나코리아가 처브그룹의 인수 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그나그룹이 헬스케어를 주력으로 하는 반면 처브그룹은 기업보험, 디지털 등 다른사업에 관심이 더 많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시그나와 함께해야했던 것들을 못하게 될 수 있고 처브가 이어받는 것도 있을 수 있다"며 "인수협상 과정에서 이어나갈 사업과 중단할 사업을 가려내는 것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