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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라면′ 이끈 윤석춘 공백 우려에...하림 "이달 프리미엄 라면 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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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라면' 자신했던 윤 대표, '일신상 이유'로 사임
하림, 이르면 이달 중 장인라면 신제품 출시 예고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하림이 이르면 이달 중 '더 미식 장인라면'의 후속 라면을 출시한다. 하림의 프리미엄 라면인 장인라면 출시를 이끌었던 윤석춘 대표이사가 최근 돌연 사임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장인라면 출시 3개월 만에 수장이 물러난 것과 관련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 하림, 장인라면 신제품 출시 예고...곰탕·냉잇국·된장라면 등 유력

11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은 이르면 이달 중 '더 미식' 브랜드의 새로운 라면을 선보인다. 초고가 프리미엄 라면을 표방한 장인라면의 후속 신제품이다.

하림의 신제품 라면은 장인라면과 같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올해 라면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냉잇국라면, 아욱라면, 된장라면, 곰탕라면 등 프리미엄 라면을 하나씩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하림타워에서 열린 'The미식 장인라면' 출시 사진행사에서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10.14 pangbin@newspim.com

하림은 지난해 10월 장인라면을 빨간국물의 얼큰한 맛과 하얀국물의 담백한 맛 2종으로 출시한 바 있다. 가격은 편의점 기준으로 봉지당 2200원으로 책정했다. 시판된 라면 제품 가운데 초고가에 해당한다.

경쟁사의 프리미엄급 라면인 농심의 신라면 블랙, 오뚜기 진짬뽕의 경우 봉지당 1500~1600원 수준이다. 또한 라면시장 1, 2위인 농심 신라면, 오뚜기 진라면의 가격은 700원대에 그친다. 기존 프리미엄 라면보다 하림의 장인라면 가격이 30%가량 높고 일반 라면과 비교하면 가격 차이가 3배 이상이다.

장인라면의 높은 가격을 둘러싸고 여론의 비판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높은 가격 대비 품질이나 맛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미식라면이라기엔 맛이 평이하다는 의견도 주를 이뤘다.

하림의 신제품 라면 출시계획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곰탕과 냉잇국 등 전통식품에서 착안한 신제품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다만 이미 시장에 있는 유사한 라면 제품 대비 가격만큼의 차별성을 갖춰야 하겠고 냉이·아욱국 라면의 경우 보편성이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윤석춘 대표 하차 우려에...하림 "장인라면 안정적 성적...진정성 알릴 키친투어도 기획" 

하림은 지난달 31일 윤 전 대표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하림은 '김홍국, 박길연, 윤석춘'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홍국, 박길연' 2인 체제로 전환됐다. 하림 측은 윤 대표의 사임에 대해 '일신상의 이유'라고 일축했지만 수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하림의 육가공 사업을 총괄하던 윤 전 대표는 장인라면을 비롯한 간편식사업을 이끌던 인물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김홍국 회장과 함께 장인라면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라면 개발 스토리와 비전을 전하기도 했다.

윤석춘 하림 공동대표

당시 윤 전 대표는 "'더 미식'은 HMR 제품을 장인이나 셰프를 통해 요리로 격상시키고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미식의 세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브랜드 방향성에 관해 설명했다.

장인라면에 대해서는 "분말 스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분말을 액상으로 바꿔 진짜 국물을 만들어야겠다고 판단했다"며 "신선한 재료 공급망과 최적의 설비를 갖춘 하림에서 이를 가능하게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윤 전 대표는 올해 라면 매출 목표액으로 700억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인라면은 비싼 가격, 품질에 대한 의구심 등의 논란으로 판매부진설에 시달리고 있는 데다 수장 공백 상황에도 처한 셈이다.

윤 전 대표의 사임에 따라 하림의 기존 신선사업을 담당하는 박길연 대표가 육가공사업 부문을 함께 총괄할 예정이다. 하림 측은 장인라면에 대한 일부 부정적인 여론에 비해 초기 성적이 나쁘지 않다는 입장이다. 또 고가 논란을 불식하기 위해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익산공장의 라면 등 간편식 제조모습을 선보이는 공장투어 '더 미식 키친투어'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장인라면은 지난해 12월 초 기준 500만봉 판매를 돌파하는 등 실패라고 규정하기에는 안정적인 성적"이라며 "좋은 원재료를 20시간 이상 고아 만드는 등 장인라면의 진정성을 알리기 위해 일반 소비자 대상 공장 팸투어를 준비하고 있고 코로나19가 완화되면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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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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