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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에 전례없는 강력 제재 준비"

기사입력 : 2022년01월14일 08:51

최종수정 : 2022년01월14일 08:51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두고 러시아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간의 협상에서도 성과가 없이 끝났다. 이에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충돌 위기를 고조시키는 러시아에 대해 전례가 없는 수준의 강력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러시아와 OSCE 간의 협상도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됐다. 이번 협상은 지난 10일 러시아 미국 간 회담, 12일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간 회담에서 보인 양측의 이견을 재확인하는 자리에 지나지 않았다.

협상 종료 후 OSCE 주재 미국대사 마이클 카펜터는 "전쟁의 북소리가 높아지는 형국"이라며 "우리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미국 국무장관 토니 블링컨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아직까지 배심원들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며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 여지를 남기면서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경제 및 금융을 포함해 전례없는 수준의 강력한 제재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새로운 형태의 제재안을 미리 공개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우리가 제재에 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다면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모든 민주진영 국가들이 이 제재에 참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NATO군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 방어 강화 방안도 검토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한편 전날 미국 민주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경우 러시아를 제재토록 하는 '우크라이나 주권수호 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를 강화할 경우 러시아 인사나 기관을 제재하도록 강제하는 조항과 미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의 국방 능력을 강화하고 안보 지원을 심화하는 조항을 담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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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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