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3차 제재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산을 동결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EU 회원국 대사들이 이번 사태의 주역인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유럽 내 자산을 동결하는 데 합의했다고 한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푸틴 대통령과 라브로프 장관 이외에도 푸틴 대통령의 측근이자 특권층인 올리가르히(신흥재벌)에 대한 제재도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알렉산더 셸렌베르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의 라브로프 장관의 (유럽내) 은행 계좌가 동결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다만 이들에 대한 여행 금지 조치는 취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측은 앞서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부문을 더욱 약화시켜 러시아와 집권층에 더욱 큰 고통을 주기 위해 3차 제재를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 개인 명의로 공개된 재산은 연간 소득 1천만 루블(1억4천3백만원)과 아파트 주택 1채, 3대의 차량뿐이어서 이같은 조치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닐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면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개인 제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아직 테이블에 있는 상태"라고 답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