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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최초 흑인 여성 대법관 지명...초당적 지지 호소

기사입력 : 2022년02월26일 06:09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05:06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사퇴 의사를 밝힌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 후임으로 흑인 여성인 커틴지 브라운 잭슨 연방 항소법원 판사를 지명했다. 233년 역사의 미 연방 대법원에서 그동안 흑인 남성 대법관은 2명이 있었지만 흑인 여성 대법관은 아직 배출되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대법원이 이제 우리 나라의 역량과 위대함을 반영할 때가 됐다"며 잭슨 판사를 연방 대법관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그동안 브레이어 대법관처럼 법은 미국인을 위해 기여해야한다는 실용주의를 이해하는 후임자를 물색해왔다"면서 잭슨 지명자는 검증된 능력을 지닌 뛰어난 판사라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잭슨 지명자의 인준에 야당인 공화당도 적극 참여, 초당적 지지와 합의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흑인 여성 대법관 배출을 주요 공약으로 강조해왔다. 

미국 연방 대법관은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뒤 상원 인준을 통해 임명된다. 

현재 미 상원 의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양분하고 있다. 더구나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 선거에서의 승리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잭슨 지명자 인준 과정에서 제동을 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커탄지 브라운 연방 대법관 지명자. [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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