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대선 D-6] 심상정 "安, 다당제 소신이라더니 거대정당에 무릎꿇어"

기사입력 : 2022년03월03일 13:37

최종수정 : 2022년03월03일 13:37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 갔다"
安지지층엔 "沈에 힘달라" 호소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 결정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향해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 꿇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선 "심상정에게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3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에 대해 "양당 정치 종식과 다당제 정치를 소신으로 밝혀왔지만 결국 거대 정당 앞에 무릎 꿇었다"며 "제3지대 정치를 떠나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3.03 kilroy023@newspim.com

심 후보는 "대선에서 안 후보와 경쟁하고 협력하며 거대 양당을 넘어서는 정치변화를 이뤄내길 기대한 저로선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제3지대 대안으로 안철수 후보를 성원해 온 국민들의 실망도 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거대 양당은 이구동성으로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를 이야기하지만 또 다시 소수 정당을 자신들 발 아래 무릎 꿇리는 정치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양당 정치가 내로남불 정치로 불신 받으면서도 생명을 연장해 온 비결"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거대 양당에 표를 몰아주면 양당 정치만 강화될 뿐, 다당제와 연합정치도 이뤄질 수 없다는 게 오랜 교훈"이라며 "오랜 정치과정에서 정치인이 오늘 살기위해 오늘을 버리면 내일은 국민을 버린다는 것을 익히보았다"고 날을 세웠다. 

심 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기득권 양당 정치를 넘어 시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연정으로 바꾸는 정치대전환 선거"라며 "35년 양당 정치체제를 마감하고 새로운 다당제 연정을 힘차게 여는 정치교체 신새벽을 열자"며 지지를 당부했다. 

안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안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 중에서도 이제 양당 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강력한 그런 의지를 가진 유권자들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심상정에게 큰 힘을 보태준다면 이번 대선이 양당 기득권 정치를 넘어서 다당제 연합정치로 나가는 출발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 단일화로 인한 정의당 지지층의 민주당 결집 가능성에 대해선 "심상정 쪽에서 이재명 후보 쪽으로 더 결집할 표는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그동안 큰 당의 편에서 미래를 도모하고자 하는 분들, 갈 분들은 이미 다 갔다"면서 "이제 심상정을 지키는 분들은 수많은 비정규직과 세입자, 여성, 청년들의 삶을 지키는 정당이 꼭 하나 필요하다는 마음으로 성원하는 것"이라고 봤다. 

안 후보에 대해선 또 "안 후보가 새 정치를 표방했지만 그동안 제도 개선 등 정치개혁에는 힘을 거의 싣지 않았다"면서 "안 후보가 이제 정치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혔고, 다당제 연정에 대한 의지도 밝힌 만큼 국민의힘과 통합하더라도 그 소신을 꺾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남은 선거기간 전략을 묻는 취재진 질문엔 "노동, 청년, 여성을 중심으로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2030청년들이 새로운 정치교체의 위대한 주역이 돼줄 것을 호소하겠다"고 했다. 

이른바 '샤이 심상정' 표심도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심상정을 찍는 것은 오래된 사표론 등 공세에 막혀있기 때문에 그만큼 더 고심하는 한 표가 될 것"이라며 "여론조사상 나와있는 표 이외에도 샤이 심상정 표가 꽤 있으리라 생각하고, 양당 정치에 신물이 난 시민들이 기꺼이 한 표를 줄 수 있는 선택지가 되도록 남은 기간 정치변화에 대한 의지와 능력을 적극 말하겠다"고 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