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승유세, 국민 속으로' 집중유세 2일차
"부정부패 세력은 국민 위해 일 못해"
[부산·경주·경산·대구=뉴스핌] 박성준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영남을 찾아 "투표로 정권을 교체하자"며 유세를 이어갔다.
윤 후보는 4일 사전투표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오전 9시 부산 남구 대연4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투표를 마친 뒤, 재한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참배를 했다.
윤 후보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부산 유엔 묘지는 자유의 국제 연대를 상징하는 세계사적 장소"라며 "정치 시작하고 진작 방문했어야 하는데 많이 늦었다"고 했다.
[부산=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전 부산 사상구 이마트 사상점 앞에서 열린 '최초의 문민정부 대통령 김영삼 민주정신 계승' 유세에서 장제원 의원 등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4 kilroy023@newspim.com |
이후 윤 후보는 사하구와 사상구를 차례로 찾았다. 부산 사하구 KB국민은행 괴정역점 앞 유세에서 그는 대장동 의혹을 겨냥해 "어떻게 3억5000만원 들고 들어가 850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챙긴 것이 부정부패가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이것을 설계하고 승인한 시장이 아무 죄가 없고 그 바로 밑에서 일 처리 한 사람이 이걸 전부 자기 멋대로 알아서 했다는 (검찰의) 수사 결론이 말이 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사상구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힘을 보탰다. 사상구는 장 의원이 3선을 역임중인 지역구다. 이날 부산 사상 이마트 유세에서 장 의원은 "대한민국을 바꿔야 한다. 대한민국 운영하는 주체를 바꿔야 잘못된 나라를 정상화할 수 있다"며 "왜 윤석열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바꿔야하나. 야당이 거대 민주당에 맞서지 못하고 할 말도 못하고 움츠러들었다"고 외쳤다.
장 의원은 "그때 단 한 사람이 나타났다. 불의를 맞서서 정의를 내세운 사람이 윤석열 아니냐"라며 "국민이 불러냈다. 부산 시민이 불러냈다. 정의와 상식의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주=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일 오후 경북 경주시 봉황대광장에서 열린 '천년고도(千年古都) 경주를 세계적 관광도시로!'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2.03.04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사상구민과 부산시민과 국민의 꿈이 뭔가. 성공한 정권을 만들어 보고 싶은 게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역사에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 국가의 불행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대통령이 초심을 잃고 국민 말씀 안 듣고 독선을 부려서 우리끼리 권력을 나눠먹고 국가 경제, 안보, 외교가 다 망가졌다"고 했다.
오후에는 경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경주 봉황대 광장에서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한 이 정권 갈아치우라는 것 맞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부패한 사람들이 잘 하는 게 있다. 저도 부정부패하고 26년을 싸웠는데 부패한 세력이 가장 잘 하는 것이 거짓말"이라며 "자기들의 비리를 은폐하고 뭉개고 남의 것은 없는 것도 만들어내서 조작하고 선동하고 반복해서 세뇌하면 주권자인 국민들이 속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또 "지난 5년 국민 삶이 정말 힘들고 참혹하지 않았나"라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방역정책 보건정책 뭐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부정부패 세력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들의 사적 이익만 챙기기 때문에 국민 위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산=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에서 열린 '삼성현의 고장 경산의 미래는 투표로 지켜주세요'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4 kilroy023@newspim.com |
이후 그는 경산을 거쳐 대구로 향했다. 오후 5시30분쯤 윤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을 찾아 "제가 어려운 시절에는 따뜻하게 품어주시고, 저를 사회생활에서 많이 키워주신 곳이 바로 대구"라며 "제가 정치시작한 지 8달 됐지만 정치인으로서 저를 불러주시고, 이 자리까지 키워주신 분이 바로 여러분"이라고 했다.
이어 윤 후보는 "제가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많은 유세를 했지만 이 두류공원 유세만큼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지와 격려를 해 주시는 건 처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지지와 함성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여러분의 기대와 그 명령, 정권교체와 정상국가 회복을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두류공원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등장했다. 홍 의원은 "국민 축복 속에 윤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투표장에 가달라"며 윤 후보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구=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3.04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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