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CJ제일제당, 가정용 밀가루 출고價 14~16% 인상…마트 소비자價 33% ↑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14:31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7:14

2013년 이후 8년 만의 인상...국제 밀 가격 상승 여파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국제 밀 가격 상승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이후 8년째 동결 상태였던 가정용 밀가루 가격도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 등 제분업체등은 지난해 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가정용 밀가루 제품 출고가를 평균 14~16% 가량 인상했다. 여기에 유통마진 등이 붙어 최종 소비자 가격은 20~30% 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CJ제일제당의 '백설 찰 밀가루(1kg)' 제품은 1780원에서 2200원으로, '백설 밀가루 다목적용(1kg)' 제품은 1180원에서 1580원으로 각각 23.5%, 33.8%씩 가격이 올랐다.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 다목적용(1kg)'도 기존 1280원에서 1580원으로 23.4%, 삼양사의 '큐원 영양강화 밀가루(1kg)' 제품도 1190원에서 1480원으로 24.3% 인상됐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돼지고기, 인스턴트 커피, 간장, 탄산음료 등 물가가 치솟으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린 11일 오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2.01.11 kimkim@newspim.com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2~3년간 지속된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원가부담이 심해져 지난해 말 약 8년 만에 밀가루 가격을 인상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제분업체들은 비중이 높은 B2B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반면 가정용 밀가루 가격은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미뤄왔다. 국내 제분(밀가루) 시장 규모는 약 1조 5000억원으로 평가된다. 이 중 가정용 밀가루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581억 규모로 B2B 시장(기업 간 거래) 대비 비중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국제 밀 가격 등 원재료, 물류비 등 상승에 따라 B2B 시장에 이어 가정용 밀가루도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제분업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B2B 거래처별 밀가루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가격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면서 가격 인상에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밀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가격 추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밀가루는 기초 식품 재료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더라도 기업들이 최대한 감내하던 품목"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속적으로 원자재, 물류비 등이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