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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뜨거운 피' 정우 "굉장히 클래식한, 정우만의 누아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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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정우가 영화 '뜨거운 피'로 정우만의 누아르를 빚어냈다. 영화 속 부산 건달로 변신한 그를 어느 정도는 예상 가능하지만 의외인 구석도 넘쳐난다.

정우는 22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 '뜨거운 피'에 출연하고 뜨겁게 열연한 소감을 얘기했다. 소설가 출신 천명관 감독을 필두로 최무성, 김갑수, 지승현 등의 배우들과 호흡한 그는 '가장 정우다운 누아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뜨거운 피'에 출연한 배우 정우 [사진=(주)키다리스튜디오)]2022.03.22 jyyang@newspim.com

"어쩌면 다시 생각할 이유였을지도 모르지만, 이 영화는 부산의, 정우식의, 한 인물의 서사를 따라가는 대본이라 좋았어요. 정우식의 누아르를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택했죠. 머리로보다 가슴으로 끌려서 참여한 작품이었고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면 제가 한 게 아닌 다른 희수가 나왔을 거예요. 새로운 누아르, 제가 갖고 있는 어떤 정우만의 누아르를 표현하고 싶었죠."

이번 영화가 정우의 첫 누아르 영화라는 게 의외였다. 그는 "그간 제안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이야기에 얼마나 공감하는지, 또 시기나 타이밍도 맞아야 했다"면서 이번 영화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얘기했다.

"그 나이대에 할 수 있는 역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무자비한 액션이 나오거나 양복을 걸치고 폼 잡는다든가 칼질에 총질에 피가 낭자한 잔인한 영화는 아니에요. 폭력적인 장면이 반복되고 자극적인 긴장감을 주는 영화랑은 조금 다르다고 느꼈죠. 오히려 고전영화를 보는 듯한, 굉장히 클래식한 매력에 끌렸어요. 희수가 정적인 캐릭터로 느껴질 정도로요. 초중반까지는 지나치게 정적으로 흐르지 않게끔 저만의 식으로 해석해서 표현할 수 있었고 그런 부분이 더 색다르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본능적으로 이 작품에 끌렸던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뜨거운 피'에 출연한 배우 정우 [사진=(주)키다리스튜디오)]2022.03.22 jyyang@newspim.com

'뜨거운 피'에 함께 출연한 지승현은 과거 정우가 출연했던 영화 '바람'에도 호흡을 맞췄던 배우다. 둘의 모습을 보며 '바람'을 떠올리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극중 새로운 가족관계(?)로 얽히는 아미 역의 이홍내와 호흡도 언급하며 그는 만족스러웠던 작업을 돌아봤다.

"다들 아시다시피 승현이와 호흡은 두말할 것없이 너무 좋았고 반가웠죠. 특히 현장에서 언제나 희수를 품어주셨던 김갑수 선배 최무성 선배도 정말 좋았고 감사했어요. 이번 영화 하면서 밑바닥 인생들에게도 꿈은 있고 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고 사랑도 있을 거고, 또 울타리를 만들고자 하는 소망하는 것들이 다 있구나 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했어요. 후반부 희수의 선택을 보며 가슴이 아팠죠. 아미를 보는 희수의 입장에서도 본인같은 인생의 반복적인 캐릭터가 되진 않을까 하는 염려를 갖게 되는 듯해요. 또 이홍내 배우가 그 에너지를 잘 표현해줬죠."

극중 희수는 그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스스로도 믿음을 또 깨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인간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상처받는 경우는 현실에서도 흔하긴 하지만 정우는 아직까지 그런 경험까지는 해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극중 희수에게 늘 힘이 됐던 존재를 언급하며 해석을 곁들였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뜨거운 피'에 출연한 배우 정우 [사진=(주)키다리스튜디오)]2022.03.22 jyyang@newspim.com

"살면서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절망적이겠죠. 배우로서는 도움이 될수도 있겠지만 사람으로 살아가면서는 참 아플 것 같아요. 정말 희수가 안타깝고 불쌍해요. 드를 둘러싼 환경들 때문에 결국 괴물이 돼버린 게 아닐까요. 모든 걸 다 앗아갔으니까요. 장르적 특색에 따른 에피소드일 수 있겠지만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희수가 그럴 수 있겠다 싶어요. 불쌍하고 안쓰럽죠. 저의 해석인데 그나마 희수를 마지막까지 배신하지 않는, 곁에 있어주는 게 바다잖아요. 언제나 희수와 함께 해주는 엄마같은 존재였던 것 같아요. 소설 속에서도 늘 바다와 함께 있죠. 그 앞에서 술도 먹고 울기도 하고요."

이제는 누구나 1990년대, 부산 사투리, 거친 남성미를 풍기는 배역이라고 하면 정우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마련이다. 그는 "90년대와 제가 잘 어울리나보다"라며 웃었다. 오히려 정우는 요즘은 그런 게 장점으로 작용하는듯 하다며 한 캐릭터 속에서도 진지함과 코믹함을 오가며 다채로운 인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1993년도 배경의 바닷가를 헌팅해서 찾아갔던 것처럼 꾸미지 않아도 제가 그 때랑 어우러지는 사람인가봐요. 저도 조금 궁금하기는 해요. 하하. 아마 '응답하라1994' 영향이 가장 크겠죠. 그래도 감사해요. 연기하면서 제가 향수를 느낄법한 시기, 시대의 작품이라 재밌어요. 남성미 같은 경우에도 신인 때는 오히려 아리송해서 캐스팅에 고민을 겪던 처지였어요. 근데 그 시점이 달라지는 시기가 있더라고요. 부산, 경상도 예전같음 오히려 제약이었을텐데 시대가 바뀌었죠. 주로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이 익숙한 분들이 있는 반면에 남성미를 언급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니 배우로서는 다양한 면이 드러나는 것 같아 좋아요."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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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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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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