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통의동에도 새 기자실 마련
尹 "일 잘 할 수 있게 도와달라...자주 뵙겠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기존 삼청동에 위치했던 기자실을 집무실이 있는 통의동에도 설치했다. 브리핑룸을 겸해 이곳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윤 당선인은 28일 새로 마련된 브리핑룸을 깜짝 방문했다. 그는 잠시 둘러본 뒤 "밖에서 안에 들어오니까 좀 낫지 않나? 삼청동보다는 좁은가?"라며 편의를 살폈다. 그는 "이곳이 원래 대회의실인데 회의를 줄여서 하면 될 것 같아 1층에 프레스룸을 만들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을 둘러보고 있다. 2022.03.28 photo@newspim.com |
이어 "일 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자주 뵙겠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동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당선인 집무실 옆에 회의실이 있었다"면서 "이 회의실을 당선인이 쓰지 않고 인수위원들이 회의실로 썼으면 하셨다"면서 취지를 설명했다.
기존의 인수위 기자실은 당선인 집무실이 있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상대적으로 먼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만 운영됐다. 두 장소간 거리는 2km 정도로, 윤 당선인의 일정을 챙기는 기자들의 접근성 문제가 제기됐다.
지적이 일자 인수위는 통의동 연수원 마당에 임시로 자리를 만들고 천막을 설치해 '프레스 다방'을 운영해왔다. 윤 당선인은 프레스 다방이 마련된 후 수 차례 이 곳을 방문해 기자들과 커피 타임을 가지고 최근 현안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곳 역시 자리가 30여개 정도에 불과하고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윤 당선인은 통의동에도 브리핑룸을 겸한 기자실을 따로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삼청동 인수위 브리핑룸을 통의동으로 이전하고 삼청동에만 있던 기자실을 통의동에도 설치할 것"이라며 "공간 부족, 경호 문제 등 여러 어려움에도 기자들과 수시로 만나 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대회의실은 삼청동으로 옮긴다. 기존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리로 대회의실을 옮기고 해당 분과 인원들이 기존 삼청동 기자실을 사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청동에 위치한 기존 브리핑룸은 기자들이 기사를 쓰는 곳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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