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코로나가 바꾼 경제세상 '배추값 항공표' '황금시세 배추'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0:40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항공표는 배추 값, 배추는 황금 값'.

상하이 도시 봉쇄 등 코로나19가 중국 경제에 일파만파의 파장을 끼치는 가운데 항공권 가격이 배추값 처럼 떨어지고 배추값은 금값 처럼 치솟는 물가 왜곡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청명절 소황금주 연휴(4월 3일~5일)를 앞둔 3월 말. 예년같으면 표도 구하기 힘들뿐더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국내 인기노선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배추값과 같이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 여행사 '하늘을 나는 돼지(飛猪, 페이주)'에 따르면 4월 10일 전 청명절 연휴시기 광저우~상하이의 항공권 가격이 평소의 10분의 1도 안되는 67위안에 팔리고 있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기차의 잉줘(硬座, 일반 의자 좌석) 표 보다도 싼 가격이다. 칭명절 연휴가 지난 4월 10일 이후에도 120위안으로 장거리 버스 요금도 안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발 선전행 항공기가 텅 빈 채 운행하고 있다.  2022.03.31 chk@newspim.com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상하이 노선 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 항공 노선도 마찬가지다. 베이징 ~ 항저우 노선에서도 4월 최저가가 188 위안인 초저가 할인 항공표가 나오고 있다.

베이징의 부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베이징 ~ 산야(三亞, 하이난다오)와 베이징 ~ 시닝(西寧, 칭하이성 성도) 항공권 가격도 최저가 기준으로 352위안, 200위안 짜리가 팔리고 있다. 평소 가격의 대략 8분의 1 수준이다.

여행업계 전문가는 코로나19 감염이 2020년 우한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서 대부분 비행기가 활주로에 발이 묶이고 가격이 고공낙하, 배추 값 항공표가 속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항공권 가격이 배추값 처럼 떨어지는 반면에 중국인들의 친민 먹거리인 배추는 황금 시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현실화한 상하이에서는 생필품 등 물자 부족 상황을 틈타 폭리를 취하려는 불법 상술이 활개를 치면서 배추 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징둥의 칠선마트에 베추등 채소가 진열돼 있다.   2022.03.31 chk@newspim.com

한 네티즌은 상하이 백화점 마트가 3월 24일 배추 한포기를 77.9위안, 킬로그램당 32위안에 판매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전파했다. 킬로그램당 8위안 정도인 일반 배추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가격이다.

경제일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상하이가 도시봉쇄를 단행, 식품 등 생필품 수급 불안이 가중된 가운데 마트와 상인들이 사재기와 가격 담합을 통해 시장 가격을 조종하면서 배추 가격이 폭등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배추는 중국인 식탁에 매일 오르다시피하는 대표적인 '친민 먹거리'다. 배추가격 폭등은 가정 경제에 무거운 부담을 안긴다. 중국 당국은 3월 코로나19 대확산 이후 배추가격이 급등하자 가격 담합 등 위법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나섰다.

'2022년 판 우한'이 된 상하이는 물자 수급 불안이 가중되자 3월 25일 '코로나19 기간 가격 담합 등 위법행위 단속에 대한 지도의견'을 발표, 부당한 폭리와 담합 등을 통한 물가 조작 행위을 적발해 고액의 벌금 등 강력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