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 공약으로 그치지 말아야

기사입력 : 2022년04월01일 11:26

최종수정 : 2022년04월04일 08:3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부처 간 칸막이 발생, 지원 사업 분절적
K-바이오 육성 위해 통합 컨트롤 타워 필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새 정부에 대한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대감이 높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제약바이오 분야를 새로운 산업으로 규정하고, 글로벌 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일환으로 국무총리 직속의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하기로 했다.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는 업계의 숙원이다. 그간 업계는 산업 육성 정책과 예산을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산업 육성과 재정, 규제 정책이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어 부처 간 칸막이가 발생해 지원 확대와 규제 혁신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기초연구·임상·제품화 지원 사업 역시 분절적이라 실효성이 없다는 것이다.

김경민 산업1부 기자

특히 코로나19 펜데믹에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 필요성이 크게 대두됐다. 선진국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확보가 늦어지고 신속한 백신·치료제 개발이 논의되면서다.

제약바이오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 관련 법에 의거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국(OSTP)이 범부처 차원의 종합 조정 기능을 갖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의 의료연구개발기구(AMED)는 제약바이오 분야의 컨트롤 타워로 의약품 연구개발(R&D) 관리를 통합하기 위해 각 부처에 배분돼 있던 예산 등을 총괄 관리한다.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700조원에서 2026년 2140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K-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은 확보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은 1477개 달한다. 3년만에 157.8%가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한 신약은 34개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산업은 기술 장벽이 높아 막대한 지원이 필요한 분야다. 상업화와 직결된 임상 3상에만 최소 2000억원에서 1조원이 소요된다. 우리나라 정부 부처의 올해 R&D 예산 15조7000억원 중 바이오 분야 예산은 11.4%인 1조8000억원에 불과하다. 미국 등 선진국은 30% 이상을 차지한다.

혁신의약품 개발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강력한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있다면 K-바이오는 글로벌 선진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민·관 협력으로 셀트리온은 펜데믹 국면에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를 약 1년만에 개발해 국내는 물론 유럽 등 해외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또 정부 지원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상용화를 앞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제약바이오 전문가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 하고 있다. K-바이오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공약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정책으로 수립·실행돼야 한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