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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포항에 유류시설 추가 완공…서해 불법환적 의심 사례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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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위성사진으로 유류 저장탱크와 접안시설 확인
미국, 새 대북결의로 정제유 양 절반으로 감축 시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이 최대 항구인 남포에 유류 관련 시설을 계속 확충하고 있다. 최근 유류 저장탱크와 접안시설이 새롭게 들어선 것으로 확인됐는데, 북한 서해에선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최근 5건이나 민간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 남포 일대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살펴본 결과 유류 저장 시설이 밀집한 지역에 지름 23m, 높이 10m 안팎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탱크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북한 남포항 일대를 촬영한 19일자 위성사진. 북한이 새롭게 건설한 유류탱크(원 안)가 보인다. 2022.4.20 [사진=Planet Labs/VOA]

붉은색의 새 유류 탱크는 부두 앞에 마련된 기존 세 개의 회색 유류 탱크 뒤쪽에 자리했다. VOA는 지난해 2020년 12월 북한 남포에서 유류 탱크 건립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원형 부지 5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는데, 이번에 발견된 유류 탱크는 이 중 1개의 부지에 들어섰다.

또 나머지 4개의 유류 탱크 부지에는 공사가 진전된 듯 부지의 원형 모양이 더 뚜렷해졌고, 앞쪽에 마련된 부지도 이전보다 지대가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일대 유류 저장 시설이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유류 저장 시설이 밀집한 이 지역에서 서쪽으로 약 700m 떨어진 지점에 각각 지름이 30m인 새로운 유류 탱크 3개를 완공한 바 있다.

2018년까지 약 20개였던 유류 탱크는 크기가 작은 것을 포함해 현재 28개로 늘어났고, 건설 중인 것까지 합치면 30개가 넘습니다.

유조선이 접안할 수 있는 시설도 최근 추가로 완공됐습니다. VOA는 지난해 7월 북한이 유류 밀집 지역에 마련된 기존 3개 부두에 더해 서쪽에 1개를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고 전했는데,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이 부두의 공사가 끝난 사실이 이번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북한이 최근 완공한 것으로 보이는 새 유류 하역 부두(사각형 안). 2022.4.20 [사진=Planet Labs/VOA]

이 부두는 육지에서 바다 쪽으로 약 300m 뻗은 형태를 하고 있으며, 부두 끝부분에는 양옆으로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사각형 형태의 구조물 3개가 설치돼 있다. 위성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부두에는 육지의 유류 탱크로 연결되는 파이프가 설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약 120m 길이의 선박 접안 시설을 완공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과거 남포에 마련된 4개의 유류 하역시설은 지난해 5개로 늘어났으며, 올해 1개가 더 추가돼 총 6개가 됐다.

북한이 최근 몇 년 사이 유류 탱크와 유조선의 하역 부두를 확충하는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엔 안보리 제재로 인해 정상적인 유류 수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이 불법 환적 등으로 확보한 유류의 비축 역량을 늘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남포에는 여전히 유조선의 입출항 모습이 꾸준히 관측되고 있다.

VOA는 최근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토대로 중국이 북한에 정식으로 수출하는 유류가 대부분 윤활유와 아스팔트로, 연료 제품인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은 전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북한에 유류를 공급하는 러시아도 지난 2년간 북한에 대한 공식 유류 수출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남포에 입항하는 유조선들은 대부분 유엔의 공식 보고를 거치지 않은 불법 유류를 실었을 가능성이 높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도 최근 발행한 연례보고서를 통해 이들 유조선의 움직임을 대북제재 회피 행위로 해석하기도 했다.

북한 경제 전문가인 윌리엄 브라운 미 메릴랜드대 교수는 "북한이 어디선가 휘발유와 나프타 가솔린, 경유와 등유를 들여온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정확한 출처는 모르지만 아마도 중국일 가능성이 있고, 이런 유류가 남포의 새 유류 탱크에 저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교수는 "불법적인 방식은 언제나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든다"며 "북한은 아마도 이들 유류 제품에 더 많은 돈을 내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북한 서해에선 지난 2일과 4일(2건), 17일, 18일 등 이달에만 최소 5건의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행위가 포착됐다.

'플래닛 랩스'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들 5건에 연루된 선박 10척은 길이가 약 50~100m였으며, 매번 선박 2척이 서로 양옆을 맞댄 모습이 촬영됐다.

위성사진만으론 이들 선박이 불법 환적을 통해 유류 등을 건넸다고 단정할 순 없지만, 북한 근해에서 선박 2척이 나란히 마주하는 것은 주목해야 할 움직임이다.

전문가패널은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이 공해상이 아닌 자국 영해에서 선박 간 환적을 벌이는 신종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외에서 유류를 싣고 온 선박이 서해에서 북한 유조선에 유류를 건네고, 이후 북한 유조선이 해당 유류를 북한 내륙으로 옮긴다는 게 전문가패널들의 설명이다.

2019년까지 한국 선박이었다가 이후 대표적인 대북제재 위반 선박으로 다시 태어난 '뉴콘크'호를 비롯한 선적 미상의 선박 7척이 이런 식으로 지난해 북한 서해에서 불법 환적 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채택한 대북 결의 2397호를 통해 북한이 반입할 수 있는 휘발유 등 정제유 양을 연간 50만 배럴로 제한했다.

하지만 북한은 공해상에서 불법 환적을 하는 방식으로 상한선을 웃도는 유류를 반입해 왔다는 게 유엔 안보리의 지적이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제안한 새 대북 결의를 통해 북한에 허용된 정제유 양을 현재의 절반인 25만 배럴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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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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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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