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치료받아 와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우리 영화계의 첫 '월드스타'였던 영화배우 강수연씨가 7일 오후 3시께 별세했다. 향년 55세다.
강씨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이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 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리기로 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층 17호에 차려졌다. 조문은 8일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1일이다.
1966년생인 강수연은 1969년 동양방송 전속 아역 배우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후 드라마 '여인천하', '하늘은 알고 있다', 영화 '그대 안의 블루',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한반도' 등에 출연해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영화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강수연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영화 '정이'에 출연, 10년 만에 상업영화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