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삼성SDS "넷플릭스형 물류 추천 서비스 만들 것"

기사입력 : 2022년05월11일 17:42

최종수정 : 2022년05월11일 17:42

11일 온라인으로 '첼로 스퀘어 컨퍼런스 2022' 개최
글로벌 물류사업 확대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현재 글로벌 물류 업계는 대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오프라인 커뮤니케이션은 의사 결정이 늦어질 수밖에 없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관련 서비스 회사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삼성SDS의 IT 기술로 첼로 스퀘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글로벌 플랫폼 물류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은 11일 '첼로 스퀘어 컨퍼런스(Cello Square Conference) 2022'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오구일 삼성SDS 부사장이 11일 첼로 스퀘어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는 11일 다양한 물류 서비스 소통 행사인 첼로 스퀘어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물류 대란 속에서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 물류 기업이나 화주들이 물류 서비스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해결해 줄 서비스의 필요성 역시 대두됐다. 중소·중견 물류 기업이나 화주들이 선박을 잡기 어려워 항공으로 물류 운임을 시행하다보니 운임비 역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2021년 3월에는 수에즈 운하사고가 발생해 6일간 수에즈 운하 통행이 마비됐고, 같은해 5월에는 세계 물동량 3위인 닝보항과 4위인 옌티엔 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폐쇄돼 대규모 적체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주요 선사와 항공사가 러시아 항 운송 서비스를 중단했고 3월에는 세계 물동량 1위인 상해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봉쇄됐다.

수많은 경로에서 문제가 발생해 정상 가동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물류업 관계자들이 가장 우선으로 요구하는 부분은 최적의 대체 경로 제공이다.

화주들 역시 항구가 봉쇄된 상황에서 출발·도착 시간을 예측하고 전쟁 상황에서 물류 상황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해주는 등 다양한 물류 지원 인프라를 필요로 하고 있다.

삼성SDS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첼로 스퀘어 플랫폼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물류 대란 속에서 더 복잡하게 느껴지던 물류 서비스를 한층 더 편리하게 바꿔준다는 게 첼로 스퀘어의 콘셉트다.

첼로 스퀘어는 삼성SDS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만든 물류 플랫폼이다. 첼로 스퀘어 사용자는 자신의 물동량에 대한 주요 경로별 견적, 선적 현황, 배송 이슈 등을 쉽게 조회할 수 있다. 특히 아마존 셀러 고객은 첼로 스퀘어에서 아마존 FBA(Fullfillment By Amazon) 재고관리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다양한 물류 정보제공과 사용자 편의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

최봉기 첼로 스퀘어사업팀장은 "여태까지 화주들은 물류를 복잡하고 어렵다고 인식했고 운영자들도 수많은 화주들을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라면서 "지난해 8월부터 삼성SDS가 시작한 첼로 스퀘어에서는 택시를 잡듯 간편하게 물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자 했다"라고 전했다.

최봉기 첼로 스퀘어 사업팀장이 11일 첼로 스퀘어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첼로 스퀘어 컨퍼런스 갈무리]

삼성SDS에 따르면 현재까지 3000개 화주들이 첼로 스퀘어에 회원가입을 했고 700개의 기업이 첼로 스퀘어를 통해 견적이나 물류 실행을 직접 해본 활성 이용자가 됐다. 또 평균 한달간 1만8000건의 주문이 이뤄졌고 올해 1분기까지 첼로 스퀘어의 누적 매출은 10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SDS의 물류 사업에 대한 자신감은 실적에서 나온다. 삼성SD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SDS의 물류 사업 매출액은 IT제품 물동량 증가, 물류운임 상승 등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8% 증가한 2조73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의 궁극적 목표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더 큰 물류 서비스 제공 기회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최봉기 팀장은 "기존 삼성SDS가 하던 물류 사업이 중견·대기업들을 지원하던 물류 사업이었다면 이제는 중소화주 등 다양한 분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라면서 "삼성SDS는 트럭이나 비행기 등 자산을 가지지 않은 비자산 물류회사이기 때문에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함께 화주들을 지원한 경험을 기반으로 더 많은 파트너사들이 가지는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더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서비스할 수 있는 사업의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첼로스퀘어는 파트너사가 가진 좋은 물류 솔루션들을 더 많은 화주들에게 전달하는 영업채널 역할 역시 할 수 있다"라면서 "현재는 10개 남짓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전이 있다면 넷플릭스와 같이 수많은 물류 서비스들 중 화주들에게 맞는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그런 플랫폼을 만드는 것까지를 목표로 한다"라고 전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를 이달 중국에서 오픈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들도 삼성SDS 디지털 물류서비스'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활용하여 견적-계약-운송-트래킹-정산 등 물류 전 과정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