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르포] "스타링크 꼼짝 마!"…KT SAT, 439조 우주산업 '도전장'

기사입력 : 2022년05월18일 16:42

최종수정 : 2022년05월18일 17:3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8일 금산위성센터서 기자간담회 개최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도 적극 검토할 것"

[충남=뉴스핌] 이지민 기자 = "금산위성센터는 KT SAT만의 자랑이 아닌 한국의 위성시대를 연 첫 번째 장소입니다. 지상망과 위성망을 연결해 통신망을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6G 시대 우주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KT의 위성통신 자회사 KT SAT는 18일 개국 52주년을 맞아 충남 금산군 금산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나아가 글로벌 위성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강조한 6세대이동통신(6G) 시대에서 필수가 될 우주산업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6G 중심 디지털 국가 수립 비전을 밝히며 기존 정부의 위성통신 기술 개발 등에 관련된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항공우주청을 경남 사천에 설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위성통신은 지상과 위성을 연결한 3차원 네트워크 실현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하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다. 금산위성센터는 대형 안테나 45기와 통신위성 5기, 7000개의 회선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규모 위성 텔레포트다.

최경일 KT SAT 기술총괄이 18일 금성위성센터에서 발표하고 있다. [충남=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5.18 catchmin@newspim.com

이날 금산위성센터 안으로 들어서자 칠이 벗겨진 낡은 안테나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1국 안테나인 이 안테나는 1970년 금산위성센터가 시작되면서 개국한 한국 최초 위성통신 안테나로, 국제통신 발달에 기여한 기술적·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4월 등록문화재 제436호로 지정됐다. 직경이 27.4m에 달하는 금산위성센터에서 가장 큰 크기의 안테나다.

지금의 금성위성센터를 만들어준 '효자' 안테나 2국의 터도 보였다. 2국 안테나는 1977년 개국해 2022년까지 인도양 위성을 통해 유럽지역으로 국제통신을 제공해왔다. 1국보다 2.6m나 큰 직경 30m를 가진 초대형 안테나였지만 다른 안테나들의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철거됐다. 2국은 사라졌지만 그 자리에 수많은 안테나를 설치할 수 있어 현재 규모에 해당하는 금산위성센터를 만들 수 있었다고 KT SAT 측은 설명했다.

일반적 안테나 모양인 원형이 아닌 직사각형 모양의 안테나도 있었다. '멀티혼' 안테나로 불리는 34국 안테나다. 세로 7m, 가로 13m 크기의 해당 안테나는 12개의 위성으로부터 최대 30개의 신호를 동시에 수신할 수 있어 방송 서비스에 적합하다.

간담회 발표자로 나선 최경일 KT SAT 기술총괄(CTO)은 "현재 KT SAT은 전 세계 60%의 범위를 아우르는 위성통신 회사"라면서 "금산위성센터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통신처리기지(텔레포트)로, 여러 크기의 안테나들을 비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위성센터 내 1국 안테나. [충남=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5.18 catchmin@newspim.com

KT SAT이 보유한 텔레포트는 금산위성센터 한 곳이 아니다. 용인과 천안 위성센터도 현재 운영 중이며, 최근 개설한 싱가포르 텔레포트를 거점으로 글로벌 서비스 제공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KT SAT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439조원이다. 최근 10년간 배로 늘어났으며, 매년 5~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춰 세계 위성 시장 역시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KT SAT 측은 국내 우주산업도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CTO는 "민간 사업자들이 정부 주도 사업에 많이 참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3조5000억원 수준"이라면서 "6G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통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기술력 확보와 자생력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규모 위성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KT SAT의 어깨도 무겁다.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산업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어서다.

KT SAT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주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민간기업인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등을 상대하기 위해 타 기업들과의 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현재 전 세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다수의 저궤도 위성을 군집으로 발사하고 있다.

최 CTO는 "다른 위성 업체들과 협력해 고객이 필요로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런 목적으로 KT SAT는 지난해 '해외 사업자 연합체' 결성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스페이스X와 아마존 등 글로벌 민간기업들과 경쟁하려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역사업자들이 저궤도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중 궤도 위성통신을 제공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금산위성센터 전경. [충남=뉴스핌] 이지민 기자 = 2022.05.18 catchmin@newspim.com

윤석열 정부가 발표한 '21년 우주개발 진흥 시행계획'에 따르면 우주개발 전략 방향은 총 6개다. ▲우주발사체 기술 자립 ▲인공위성 활용서비스 고도화 ▲우주탐사 시작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 구축 ▲우주혁신 생태계 조성 ▲우주산업 육성 및 우주일자리 등이다.

해당 계획 방향을 소개하며 최 CTO는 "큰 규모는 아니지만 국내 우주 관련 예산이 증가하고 있고 더 다양한 프로젝트들의 진행도 예정돼 있다"면서 "위성산업에서 맏형인 KT SAT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잘 커나가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KT SAT에게 남은 숙제"라고 덧붙였다.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