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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아파트 주민 1800명 지방 강제 이주 격리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09:11

최종수정 : 2022년05월24일 22:55

하이덴구 1800명 주민 장자커우로 이송
갑작스런 강제 격리에 주민 불안감 고조
순춘란 강력 방역 당부애 '봉쇄 임박' 긴장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수도 베이징시가 핵산검사 결과 일부 양성 사례가 나오자 아파트 단지의 주민 1800명에 대해 허베이성 외곽으로 강제 이주 격리시키는 초강력 방역 조치를 취했다.

베이징시 하이덴구는 5월 23일 밤 우의(友谊) 마을 아파트 단지에서 잇따라 코로나 핵산검사 양성 반응 인원이 나왔다며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해 이주 격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하이덴구는 마을 주민 1800여 명을 차량 100대에 나눠 태워 인근 허베이성 장자커우 외곽의 호텔 시설로 이주 격리를 추진하고 나섰다.

장자커우는 2022년 2월 동계 올림픽이 치러진 곳으로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차로 두시간 여 거리에 위치 해 있다. 장자커우는 시내를 떠나면 대부분 산간 오지 지역이다. 우의 아파트 주민 1800여명은 동계 올림때 이용했던 산속의 호텔 시설에 이주 격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주간 격리조치가 내려진 베이징 하이덴구의 한 오피스텔 주민 집에 23일 배추와 양파 양배추 등 구호품이 배달돼 왔다. 격리된 주민은 일단 격리 봉쇄가 되면 택배 주문 등에 장애가 생겨 음식및 생필품 주문이 어려워 진다고  24일 뉴스핌 기자에게 말했다. 한편 하이덴구는 23일 밤 관내 아파트 단지 주민 1800명을 2시간 여 거리 허베이성 장자커우로 이주 격리 시켰다.   2022.05.24 chk@newspim.com

하이덴구는 1800여 명 주민의 외곽 이송 조치가 베이징 최신 이주 격리 지침에 따른 것이라며 먼저 7일 동안 집중 격리를 한 뒤 관찰 결과에 따라 일부 인원은 자가 격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하이덴구는 질환및 고령 노인, 중고및 대학생, 애완 동물을 돌봐야하는 특수 사정의 주민들의 경우엔 방역 당국의 판단에 따라 자가 격리를 시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의료 인력을 비롯해 100여명의 지원팀을 배속시켰으며 집중격리 기간 양호한 생활 주거 안전을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한편 순춘란(孫春蘭) 국무원 부총리는 23일 하이덴구 우다커우(오도구)쇼핑센터 등 코로나 집중 발생지를 찾아 코로나 상황을 점검한 뒤 보다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하고 하루빨리 동태청령(제로코로나)을 달성해야한다고 지시했다.

순촌란 부총리는 상하이 도시 봉쇄 이전에도 상하이 현지 시찰을 한 뒤 강력한 방역을 지시했으며, 직후에 실제 봉쇄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따라서 순 부총리 현지 고찰후 베이징 봉쇄 상황이 한층 엄중해지는게 아닌가하는 전망이 나온다.  

베이징에서는 5월 23일 하루 코로나19 신증 감염이 48명 발생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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