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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韓美 정상에 파격적 화답…"미래車 시장 글로벌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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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3조·국내 63조 투자…"패러다임 대전환 주도"
생산·고용 증대 쌍끌이 기대…"산업 전반 활성화"

[서울=뉴스핌] 박준형 정승원 기자 =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합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앞으로 더 신속하고 과감한 변화를 계속 추진해갈 것입니다."

지난달 미국 뉴욕 오토쇼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선정한 전 세계 자동차 업계 최고 혁신가에 이름을 올린 뒤 이같이 말했다. 뉴스위크는 '2022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을 발표, 정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잇따라 국내외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정 회장이 한국과 미국 정상을 만난 뒤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생산 및 고용 증대 효과는 물론,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다.

◆ 친기업 정부에 적극적 투자로 화답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뉴스위크는 12일(현지시간) '2022 세계 자동차 산업의 위대한 파괴적 혁신가들(The World's Greatest Auto Disruptors 2022)' 시상식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올해의 비저너리(Visionary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진=현대차그룹] 2022.04.13 jun897@newspim.com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새 정부 출범을 축하했다. 같은 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대통령 외빈 초청 만찬에도 초대받아 참석했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총 63조원의 대규모 국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3사는 2025년까지 전동화·친환경, 신기술·신사업,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63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자동차 부품, 철강, 건설 등 그룹사까지 합해지면 전체 투자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이는 한국을 미래 자동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핵심기지로 삼겠다는 정 회장의 의지이자, '친기업'을 강조한 윤 대통령의 경제정책 기조에 대한 화답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첫 날 만찬에 정 회장을 비롯한 재계 인사들을 초청하면서 재계에선 기업 친화적 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에는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국제 정세를 좌우하는 미국 대통령이 해외 순방 마지막 날 시간을 따로 할애해 기업의 총수를 만난 것은 이례적이다.

정 회장은 즉각 선물 보따리를 풀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2025년까지 미국에 총 105억 달러(약 13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차 전용 공장 및 배터리셀 공장 설립을 공식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주(州)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월 기존 미국 앨라바마 공장에서 GV70 전기차 모델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지만 전기차만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은 이번 조지아주 공장이 최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는 아무래도 친기업을 수차례 강조한 윤석열 정부에 화답하는 차원의 성격이 강하다"며 "추후 규제개혁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만들어지면 더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생산 및 수출 증가, 고용 증대, 부품산업 활성화 '선순환'

현대차그룹의 과감한 투자로 생산 확대 및 고용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해외 완성차 생산은 현지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키고 수요를 증가시켰다. 국내 생산과 수출 증가, 고용 증대, 국내 부품산업의 활성화 등으로 이어졌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 건설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공장 가동 이전인 2004년 연간 70만대 수준이던 미국 내 판매량은 2021년 149만대로 2배 이상 늘었다. 2004년 대비 국내 생산은 12%, 수출액은 79%, 국내 고용은 26%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액도 279% 상승했다.

[사진= 현대차그룹]

앨라바마 공장과 조지아주 공장 설립 후 현대차와 기아 직원 수도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직원 수는 2004년 8만5470명에서 2021년 10만7483명으로 26% 늘었다.

일각에서 전동화에 따라 생산 인력의 감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연구직에서는 오히려 고용이 증가했다. 국내 현대차 연구직은 2007년 5931명에서 2020년 1만1739명으로 97.9% 늘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국내외 투자로 광범위한 연관 산업의 성장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리더로 도약,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2030년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신기술과 전동화 투자는 물론 기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차별화된 제품과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orig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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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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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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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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