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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디지털체험존·배움터 운영…디지털 취약계층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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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디지털 편리함 누리도록 34곳 디지털배움터 및 찾아가는 교육 실시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편리한 디지털 일상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이 없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자주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기계 자체가 두렵고 사용하는 용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노인들에게는 오히려 디지털이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수원시 디지털체험존에서 어르신들이 태블릿 이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수원시]

팬데믹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는 가운데 키오스크 주문에 불편을 겪는 부모님 이야기를 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경기 수원시는 디지털 소외계층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디지털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체험존과 배움터, 찾아가는 교육 등 다양한 접점을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14일 수원시 관계자는 "노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디지털 역량을 키우고, 일상에서 디지털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교육과 찾아가는 교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체험존에서 키오스크 주문 연습

지난 3일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SK청솔노인종합복지관 3층 복도에 '디지털 체험존'이 마련됐다. 체험존에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단말기(키오스크)와 태블릿PC, AI스피커, 온라인스튜디오 등 최신 스마트 기기들이 설치됐다.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기기는 키오스크다. 일반적으로 마주치는 키오스크와 비슷한 외양이지만 한 대의 기기 안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어 여러 가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체험하기'와 '둘러보기' 등의 메뉴가 마련돼 김밥집·패스트푸드·커피전문점 등 음식점에서 주문하는 것을 연습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표 예매,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원서비스, ATM 입출금 시연 등 다양한 상황별 설정도 가능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프로그램 등을 마친 어르신들이 식당으로 향하는 길목에 마련된 디지털 체험존에 관심을 갖고 몰려들었다. 현장에 배치된 서포터즈(체험도우미)들이 간단히 체험에 대해 설명하자 한 어르신이 음식을 주문하는 연습을 해보기로 하고 키오스크 앞에 섰다. 음식 2인분을 주문하기로 한 어르신은 마디가 굵은 손가락을 들어 조심스럽게 스크린을 터치했다. 하지만 스크린을 터치하는 방식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 순식간에 장바구니에는 6인분이 담겼다. 서포터즈가 침착하게 주문량을 수정하는 방법을 알려주자 그제야 어르신의 당황스러운 눈빛은 안도의 눈빛으로 변했다.

한 어르신은 "햄버거를 먹고 싶어도 키오스크 주문이 어려워 엄두를 못 낸 적이 많았는데, 체험해보니 용기가 생겨 얼마 전 친구와 함께 가서 주문에 성공했다"며 "가게마다 기계가 조금 달라 보여 걱정이 되긴 하지만 자꾸 배워서 더 많이 활용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어르신 등을 포함한 수강생들이 수원시 팔달구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디지털배움터 강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체험을 돕는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A씨(46·여)는 "어르신들이 스마트폰 사용법을 익히고 키오스크 주문에 성공하면 항공권 등 복잡하지만 본인이 필요한 분야로 관심을 넓히시기도 한다"며 "자녀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어려운데 현장과 비슷한 기계로 배울 수 있어 어르신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수원시는 디지털체험존 뿐만 아니라 '에듀버스'라는 이동식 체험도 운영해 디지털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도서관 앞에서 전자도서관 이용 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지역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행사장 등을 찾아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디지털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가까운 디지털배움터에서 꿈을 펼쳐 보세요!

디지털 기기 뿐 아니라 프로그램 등 디지털 활용법을 무료로 가르쳐주는 디지털배움터도 운영된다. 디지털배움터는 디지털 기기에 취약한 노인 뿐만 아니라 장년층이 새로운 삶을 열어가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마트폰 사용법을 차근차근 알려주는 것부터 기본적인 컴퓨터 프로그램 활용법을 배울 수도 있다. 디지털배움터에는 강사 외에 서포터즈 1명을 추가로 배치해 강의를 쉽게 따라가지 못하는 수강생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한다.

B씨(63·여)는 문서 편집을 배우기 위해 우만종합사회복지관에 마련된 디지털배움터에서 '한글문서 작성하기'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강사가 제시한 프로젝터 화면과 자신의 모니터를 번갈아 보느라 돋보기를 연신 올렸다 내렸다 하고, 손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며 집중해서 수업을 듣는다. 그는 "디지털배움터에서 문서를 꾸미는 방법을 배워 나중에는 그림도 편집해 넣을 수 있게 되면 시집을 내는 게 꿈"이라며 "화면도 잘 안보이고, 조작도 어렵긴 하지만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희열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수원시 디지털체험존에서 어르신들의 디지털 체험을 돕는 서포터즈들이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지난해 수원시에서는 10곳의 디지털배움터에서 1700여개의 과정이 개설돼 4500여명의 시민이 온·오프라인으로 교육을 받았다. 올해는 디지털 배움을 원하는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배움터를 대폭 확대했다. 현재 장안구 6곳, 권선구 10곳, 팔달구 11곳, 영통구 7곳 등 총 34곳의 디지털배움터가 운영 중이다.

덕분에 시민 누구나 가까운 디지털배움터에서 진행되는 200여개의 강좌를 선택 수강하면 생활에 편리한 디지털의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방법,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방법, SNS를 개설해 활용하는 방법 등 실제 생활에 유익한 기초적인 강좌들이 디지털 취약계층에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동영상 편집하기, 파워포인트, 코딩, 메타버스 체험 등 디지털의 무한한 세계를 탐험할 수도 있다.

특히 수원시는 디지털배움터를 통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화교육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9년 7월 시행된 '수원시 시각장애인 정보접근권 지원 조례'에 따라 정보 접근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각장애인들의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컴퓨터 기초, 인터넷과 스마트폰 활용 등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가까운 디지털배움터는 디지털배움터 홈페이지중 '배움터 찾기'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강좌 신청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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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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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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