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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홍영표 "이재명, 전당대회 나오지마라"…워크숍서 불출마 '압박'

기사입력 : 2022년06월24일 09:32

최종수정 : 2022년06월24일 09:32

민주, 대선·지선 평가 이어 비공개 자유토론
홍영표 "李 전대 안 나오면 나도 안 나가겠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지선 패배로 위기에 빠진 당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23일 개최한 국회의원 워크숍 자리에서 설훈·홍영표 민주당 의원 등의 '이재명 불출마' 요구가 터져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민주당 워크숍은 당내에서 이제까지 초·재선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 등이 토론해 온 대선·지선 평가 결과를 공유한 데 이어 2시간가량의 자유 토론이 비공개로 이어졌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오후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같이 걸을까,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06.18 yooksa@newspim.com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시사한 바 있는 설훈 의원은 비공개로 진행된 자유 토론에서 발언권을 얻어 이재명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 것을 제안했다.

특히 설 의원은 지난 22일 이 의원의 의원실을 방문해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이에 설 의원은 워크숍 자리에서 "그날(22일) 이 의원에게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라고 이야기했다"며 "그냥 우리 같이 나오지 말자"고 발언했다고 알려졌다.

대표 친문(친문재인)계로 분류되는 홍영표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동반 불출마 요구를 전달했다.

고용진 민주당 의원은 24일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이미 나왔고, 전날 분임 토론에서도 마찬가지의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홍 의원은 이 의원을 향해 비공개 토론 자리에서 "전당대회에 불출마하면 나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고민해보겠다"며 답을 피했다고 전해진다.

한편 민주당의 분임 토론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조별 단위로 이뤄졌는데, 이 의원과 홍 의원은 함께 14조에 배정돼 눈길을 끌었다.

seo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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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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