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한국 대표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 30년 총망라, 서울미술관 '노스탤지어'

기사입력 : 2022년07월04일 09:07

최종수정 : 2022년07월04일 09:07

7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서울미술관 별관 M2 'ㅂㄹㄹ'
미디어 아트·공연·광고·영화·뮤비 등 예술과 기술융합 가능성 모색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미술관은 2022년 하반기 초청 전시로 7월 2일부터 8월 7일까지
김태은 개인전《노스탤지어 NOSTALGIA》展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 별관 M2 1~2층(약 100평)에서 진행되며, 대한민국 미디어 아트를 대표하는 한국 3세대 미디어 아티스트 김태은(Kim Tae Eun, 1971~) 개인전이다.

김태은은 미디어 아트, 공연,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 등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며 다채로운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능인(多能人) 아티스트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부터 2021년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에 걸친 그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선보인다.

고향 또는 지나가 버린 시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인 '노스탤지어(Nostalgia)'를 제목으로 가진 이번 전시는 김태은의 고향이자 고통의 기록인 작품들을 재구성함으로써 김태은의 '노스탤지어 월드'를 구축했다. 레트로한 감성이 담긴 작가의 노스탤지어 월드는 관람객의 향수를 자극하며 그들만의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하고, 이를 통해 단순히 복고문화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 예술 감상의 형태로 작은 회고의 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김태은의 '노스탤지어 월드' [사진=서울미술관]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김태은의 작업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기반으로 하여 뉴미디어 시대 예술의 조건과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작가는 인간과 사회, 기술의 관계를 마치 하나의 무대를 연출하는 듯한 미디어 아트로 구현함으로써 시각적인 유희를 형성하고, 동시에 그 이면에서는 비판과 풍자의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전달한다.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뛰어난 테크니션인 김태은은 21세기 최첨단 기술 매커니즘을 활용하여 우리의 기억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과거의 시공간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전시에서는 김태은의 대표작 <카세트 히치하이커(Cassette Hitchhiker)>(2021), <Visiting JSA>(2011), <Left Cinema, Right Cinema>(2009)를 포함하여,1990년대 뮤직비디오 작업, 댄스 필름 영상, 설치, 회화 등 40점을 소개한다.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서양화와 설치미술을 전공하고,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아트&테크놀로지 박사 과정을 전공한 김태은은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상 연출에 관한 관심에서 출발한 김태은의 작품은 미디어 아트는 물론 공연, 광고, 영화, 뮤직비디오에 이르는 대중 영상 작업에 이르기까지, 예술과 기술의 융합 가능성을 모색하며 다채로운 영역으로 확장된다.

대표작으로 <카세트 히치하이커>(2021), <Visiting JSA>(2011), <Left Cinema, Right Cinema>(2009)가 있으며, 《K-art at Home : 김태은 전》을 비롯해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카세트 히치하이커(Cassette Hitchhiker) (2021)
CRT monitor, Cassette Player, Telephone, 152x125x91cm [사진=서울미술관]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카세트 히치하이커(Cassette Hitchhiker)>(2021)는 길거리 포장마차에 모티브를 둔 작품으로, 이따금 길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포장마차는 무심히 지나가는 행인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미디어 포장마차로 상징화된 김태은의 <카세트 히치하이커>는 맛있는 음식 대신, 시간여행의 재미를 공감각적으로 선사하는 작품이다.

오래된 고물처럼 보이는 철제 수레 위에 미디어 박스와 수화기가 놓여있다. 화면에는 20세기 초 디즈니 영화를 연상시키는 흑백 플래시 영상이 상영되고, 수화기 너머로는 올드 팝송이 흘러나온다.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우연히 마주친 관람객에게 그들이 겪었던 과거의 시간을 공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마치 길 위의 히치하이커처럼 작가가 연출해놓은 과거에 편승하여 무의식에 잔존해 있던 향수에 젖어들게 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Visiting JSA (2011). HD Video, 5min 54sec [사진=서울미술관]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Visiting JSA>(2011)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를 재매개화하여 제작한 영상 작업이다. 남과 북의 감시와 공유라는 정치적 상징성을 지닌 '판문점'이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김태은은 영화 속 장면과 동일한 배경과 구도로 촬영된 현재 판문점 모습을 나란히 제시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배우의 모습이 사라진 채 실제 공간만이 남은 영상을 영화와 비교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김태은의 작업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는 사라지고 마치 틀린 그림 찾기를 하듯 유희적 놀이 무대로 전환된다. 이렇듯 <Visiting JSA>는 실제 장소가 영화적 상상력과 영상 편집 기술에 의해 다르게 보일수 있다는 것을 드러내며, 무엇이 진짜 현실인가에 관한 물음을 던진다.

김태은은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문화재단과 예술단체의 후원금을 받았으며, 서울로미디어기획공모 당선
(2020), 뉴디스코스 대상(2011), 동아미술기획 대상(2008), 중앙미술대전 대상(2005) 등 각종 미술제와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현재는 개인 작품 활동과 더불어 동양대학교 공연영상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차세대 문화예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전시가 개최되는 서울미술관 별관 M2는 'ㅂㄹㄹ(브르르)'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단장했다. 무정형(Amorphous Form), 무성질(Amorphous Materials) 공간을 지향하는 'ㅂㄹㄹ(브르르)'는 화이트 큐브와 80년대 롤라장, 90년대 대안 공간을 오가며 새로운 예술 경험을 탐구하고, 동시대의 감수성을 유희(遊戲)하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노스탤지어'가 열리는 서울미술관 별관 M2 'ㅂㄹㄹ' 2022.07.04 digibobos@newspim.com

이 전시는 서울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두려움일까 사랑일까(Fear or Love)》와 함께 관람할 수 있다. 김환기, 천경자, 이중섭, 박수근, 유영국을 비롯하여 김창렬, 이우환, 박서보, 정상화에 이르는 단색화가까지, 두려움
속에서도 예술 창작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한국의 근현대미술가 31명의 작품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