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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23년 만에 만난 이정재·정우성…"어떤 결과든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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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30년차 배우 이정재가 첫 연출작 '헌트'에서 23년 만에 정우성과 콤비 호흡을 맞춘다.

5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영화 '헌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겸 감독 이정재, 배우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가 참석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정재가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헌트'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한 작품에 출연한다. 2022.07.05 kimkim@newspim.com

이정재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에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게 된 이후 첫 감독작이자 출연작을 선보이게 됐다. 특히나 이 영화는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3000여 관객으로 가득 찬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7분간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만남은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성사됐다. 극중 이정재는 안기부 소속 해외팀 박평호, 정우성은 안기부 2팀 차장 김정도 역을 연기했다. 첫 연출작을 선보이며, 이정재는 제작부터 각본, 연출, 연기까지 책임졌다.

이날 이정재는 "각본 출연을 제안 받아 인연이 시작됐다. 여러 과정이 있었고 제작을 맡게 됐다. 각본을 쓰고 연출까지 하게 됐다. '해도 되나?' 싶었고 영화 일을 오래 했지만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건 많이 다른 일이라 주저했다. 그래도 용기를 조금 더 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헌트'에 몰입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헌트'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한 작품에 출연한다. 2022.07.05 kimkim@newspim.com

칸영화제 진출 소감으로는 "칸영화제는 영화인에게 가장 화려하고 의미가 있다. 가고 싶단 생각이 많았다"라며 "한국 영화 이야기를 많이 하고 '헌트' 홍보도 했다"라고 돌아봤다.

무엇보다 절친 정우성을 섭외하는 데 4번의 거절을 겪고도 오래도록 공을 들인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둘이 함께할 프로젝트를 많이 찾았다. 투톱 구조의 프로젝트가 많지 않다. 특히 저희와 맞는 프로젝트를 찾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다 가능성 있는 '헌트' 초고를 만나게 됐다"고 관객들의 기대감에 결정을 하기까지 조심스러웠음을 고백했다.

정우성은 "이정재가 오랫동안 작업을 해오는 걸 지켜봐왔다. 23년 만에 첫 조우라고 홍보가 됐는데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네 번 거절했다"라며 "어떤 결과이든 후회 없이 받아들이겠다"라고 이번 작품의 소회를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배우 정우성이 5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헌트' 제작보고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다음 달 10일 개봉하는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23년 만에 한 작품에 출연한다. 2022.07.05 kimkim@newspim.com

이어 "이정재는 쏟는 에너지의 양이 서너 배는 더 많았다. 그러다보니 체력적으로 지쳐가는 모습이 보였다. 어찌 됐든 본인이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이라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게 맞는데 지친 모습을 보니 짠하면서도 아름다웠다"라고 그간의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함께 출연하는 전혜진은 "이정재 감독이 뭘 하든지 좋다고 해주셨다. 그러다 가끔 오버하면 '그건 좀…'이라고 하셨다. 오히려 좋았다. 자칫하면 부담스러울 수 있는 부분을 잘 잡아주셨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동네 오빠처럼 세심하게 배려해주셨다"라고 이정재 감독을 칭찬했다.

허성태는 정우성과 연기합을 언급하며 "만나면 환하게 웃으며 '밥 먹었어?'라고 해주신다. 매일 직관한다고 생각해보시라. 남자이지만 가슴이 떨린다"고 말해 간담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의자에 앉아 있으면 주위에 있는 모기도 잡아주신다"고 정우성의 소탈한 면모를 밝히기도 했다.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자 정우성과 동반 출연한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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