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 도입 후 '오픈런' 현상...물량 늘린 5000병 준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편의점 CU는 '오픈런 위스키'로 잘 알려진 그란츠 트리플우드를 이달 13일부터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그란츠(Grant's)는 세계 3대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로 이번에 출시하는 트리플우드는 세 종류의 오크통에서 숙성했다. 그란츠 트리플우드는 여름에 수요가 더 높은 상품이다. 얼음 없이 마시는 니트(Neat) 스타일과 달리 하이볼로 만들면 한층 더 부드러운 맛으로 즐길 수 있다.
그란츠 트리플우드를 고르는 고객. [사진= BGF리테일] |
CU가 그란츠 트리플우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해당 상품은 지난 4월 첫 도입 당시 온라인 위스키 커뮤니티에서 시음 및 구매 인증글이 화제를 모으며 출시 2주 만에 도입 물량의 99%가 판매됐다. 당시 멤버십 앱 포켓CU의 재고조회 서비스에서는 한때 그란츠 트리플우드가 검색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CU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재입고 요청에 따라 이번 2차 물량을 1차 물량보다 50% 가량 증량한 5천여 병을 준비했다. 이는 유통업계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수량으로 상품 직구 가격보다 40% 가량 저렴하다.
이처럼 CU가 차별화 위스키 라인업을 강화하는 것은 기존 소주, 맥주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류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양주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개년 양주의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살펴보면 코로나19 이전 2019년에 10.6%를 기록했던 매출신장률이 2020년부터 59.5%, 2021년 99.0%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 상반기에도 15% 내외를 기록한 다른 주류와 달리 위스키는 매출신장률이 48.9%에 달한다.
박형규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해 상반기 최대 히트 상품인 그란츠 트리플우드의 추가 재고를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의 다양해진 주류 수요를 반영해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주류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