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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7월 CPI 둔화에 안도랠리…나스닥 2.89%↑

기사입력 : 2022년08월11일 05:19

최종수정 : 2022년08월11일 05:19

7월 CPI 전년동기 대비 8.5%… 전월비 둔화
9월 FOMC서 금리 50bp인상 가능성 증가
7월 생산자 물가·8월 인플레·고용지표 주목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0포인트(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77포인트(2.13%) 오른 4210.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0.88포인트(2.89%) 급등한 1만2854.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한 데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안도감에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오르며 6월 기록한 41년 만에 최고치인 9.1% 상승을 크게 하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일각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7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발표된 후,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9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50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대로, 75bp 인상 가능성을 37%대로 반영했다. 이는 불과 하루 만에 극적인 변화다.

찰스 슈왑의 거래 및 파생 상품 담당 부사장인 렌디 프레딕은 로이터 통신에 "8.5%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높지만 아마도 6월이 정점일 것이라는 낙관론이 있다"고 평가했다.

키 프라이빗 뱅크의 주식 및 채권 리서치 담당 이사인 스테판 호드트도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연준이 75bp 인상 대신 50bp 인상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물가 상승 둔화라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분석도 있었다. 특히 이날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7월 CPI가 둔화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여전히 물가가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준금리를 올해 말 3.25~3.50%까지, 내년 말 3.75%~4.00%까지 각각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 기준금리는 2.25~2.50%다.

씨티의 숀 스나이더 투자 전략 대표도 "시장의 경우 노동 시장이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이 잠재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일종의 골디락스(Goldilocks) 시나리오에 대한 불씨가 있다"며 "한 달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것만으로는 연준이 분명한 신호를 보내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연준은 잠재적으로 지속적인 추세를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글로벌 채권 책임자인 릭 리더 수석 투자가는 "지난 주의 강력한 노동 시장 데이터, 특히 여전히 견고한 임금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 데이터의 지속은 연준 정책 입안자들을 공격적인 긴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며 "연준은 9월 회의에서 또 다시 75bp 인상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7월 생산자 물가 데이터, 8월 인플레이션 지수와 다음 달 발표되는 고용 데이터가 연준의 방향을 다시 바꿀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의 공포 게이지인 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00 아래로 떨어져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1.09%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86% 상승한 1.0303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원유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휘발유 재고가 줄어들면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3달러(1.58%) 오른 배럴당 9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1.40달러(0.1%) 오른 1813.70달러에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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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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