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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 폴란드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서 그랑프리

기사입력 : 2022년08월16일 11:57

최종수정 : 2022년08월16일 11:57

페스티벌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 상' 수상
폴란드 현지 러브콜 쇄도
유럽 공연 진출 가능성 높아져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지난 7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Festiwal Ogrody Muzyczne)에 공식 초청된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가 페스티벌 최고 영예인 '황금물뿌리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콘텐츠 제작사 라이브㈜(대표 강병원)가 16일 밝혔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2008년부터 프랑스,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연합 의장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하여 폴란드와 의장국 간의 국제 상호 문화교류를 도모해 온 현지 유력 문화 예술 축제로 폴란드의 가장 유명 음악 페스티벌이다.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올해로 22회를 맞아 유럽연합이 아닌 국가 최초로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했으며, 한국을 대표하여 뮤지컬 <마리 퀴리>가 공식 초청됐다. 이번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은 7월 한달 간 라이브 콘서트, 오페라와 발레 등 약 30여개의 공연이 진행됐다.

뮤지컬 <마리 퀴리>가 수상한 '황금물뿌리개 상(영: GOLDEN WATERING CAN, 폴:Złota Konewka)'은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자체 시상식으로, 그 해 페스티벌에 참여한 전체 작품 중 현지 관객과 스태프들의 투표로 선정된 최고의 작품에 주어지는 그랑프리다. 역대 수상작으로 '발레 백조의 호수', '오페라 신데렐라', '루치아노 파바로티 콘서트다큐' 등이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가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2022 그랑프리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공식홈페이지] 2022.08.16 digibobos@newspim.com

주최측 관계자는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실황 상영회와 갈라 콘서트 등을 통해 한국 창작진과 배우들이 폴란드의 과학자를 소재로 공연을 만든 재능과 열정에 매료되었다. 이번 페스티벌 중 관객들이 가장 기뻐한 순간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황금물뿌리개 상'은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현지 관객과 스태프가 직접 투표로 선정하여 수상하는 상인만큼, 마리 퀴리의 나라 폴란드에서 한국 뮤지컬 <마리 퀴리>가 인정받았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 오리지널 팀은 지난 7월 2일부터 4일까지 '마리 퀴리 박물관' 미니 콘서트, 공연 실황 상영회, 한국어 넘버로 진행된 약 1시간여의 갈라 콘서트 등 여러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현지 관객들은 물론 공연 관계자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각 행사 마다 현지 관객들은 전원 기립은 물론 10분 넘게 자리를 뜨지 않고 끊임없이 박수로 화답하는 장관을 연출하며, "폴란드인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놀랍고, 정말 고맙다." "행복하고 감동스럽다.", "완벽한 뮤지컬이다." 등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임훈민 주폴란드한국 대사는 "그동안 한국과 폴란드가 문화 교류를 위해 많은 시도를 해왔는데, 이번 뮤지컬 <마리 퀴리>는 그간의 많은 시도 중 정점을 찍은 최고의 경험이었다."라고 벅찬 감동을 전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_상영회 관람 중 눈물을 흘리는 관객 모습 [사진=라이브㈜] 2022.08.1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 갈라쇼에서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 모습 [사진=라이브㈜] 2022.08.16 digibobos@newspim.com

뮤지컬 <마리퀴리>는 '주폴란드 한국문화원'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2 국제예술교류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뮤지컬 <마리 퀴리> 제작사 '라이브(주)'는 "페스티벌 내 뮤지컬 <마리 퀴리>의 공식 초청은 폴란드 현지 공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화두였다."라고 전하며 "폴란드 현지 관계자 및 극장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폴란드 마리 퀴리 박물관으로부터 뮤지컬 <마리 퀴리>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협력을 약속 받기도 했으며, 2023년 여름에 열리는 폴란드 타지역의 페스티벌에도 초청 제안을 받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11월 바르샤바 키노테카 극장서 열린 <마리퀴리>공연실황 상영회(주최: 주폴란드 한국문화원) 이후 올해 상반기에 비알리스톡에 위치한 국립극장인 포들라스카 극장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왔으며,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_창작진 간담회 [사진==라이브㈜] 2022.08.16 digibobos@newspim.com

이번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서 한국 오리지널팀과 협연 지휘를 맡은 '하드리안 필립 타벵츠키'(Hadrian Filip Tabęcki)' 음악감독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직접 폴란드 일부 지역의 대표 국립극장과 공연을 추진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조만간 라이선스 공연 일정을 확정 지을 수 있을 것."이라며 뮤지컬 <마리 퀴리>의 유럽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내비췄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탄탄한 서사와 아름다운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관객 평점 9.6을 기록했다. 또한 2021년 1월 개최된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오는 2023년 하반기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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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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