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VR 시장 규모가 2022년 상반기 81% 팽창하는 등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중국 제2 관영통신사 중궈신원(中國新聞)이 28일 보도했다.
중궈신원은 2022년 여름들어 중국에서는 여러 회사에 의해 다양한 모델의 신 제품이 출시되면서 VR/AR 산업이 각광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이에 힘입어 2022년 상반기 중국 VR 시장 전체 판매액은 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비 81% 증가세를 나타냈다.
롄상(联想, 레노버)은 18일 VR 알체화 기기인 'VR700'을 출시했고 틱톡의 모 회사 바이트댄스 산하의 피코(Pico)는 9월 중국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동시에 피코4(Pico4)와 피코4프로(Pico4Pro)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AR 안경 브랜드 N리얼(Nreal)도 두 개 사양의 선 글라스급, 무게 75그램의 경량 AR 안경을 선보였다. 또 업계 중견기업인 창웨이(创维)도 팬케티크(Pancake) VR 일체화 기기를 발표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베이징 중관촌 신기술 전시장에서 참관객들이 VR 가상현실을 체험하고 있다. 2022년 2월 뉴스핌 촬영. 2022.08.29 chk@newspim.com |
중궈신원은 중국 본토 VR/AR 산업이 올해들어 한층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이 호황을 보이면서 헤드셋 기기 평균 판매 가격도 1000위안 정도에서 1740 위안으로 상승했다.
중국 전자학회 관계자는 VR/AR 기술분야가 산업 제조분야와 의료 건강, 문화 오락, 교육 훈련, 상업 무역 아이디어 방면으로 응용이 가속화하면서 디지털 경제 신 업종과 신 사업 모델 개발을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메타버스가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연결과 상호작용을 강조한다며 몰입형 체험을 주요 특징으로 하는 메타버스의 실현이 바로 VR/AR 기술에 의존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VR/AR 분야를 제 14차 5개년 계획에서도 디지털 경제의 주요 육성 항목중의 하나로 포함시켜놓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항저우 선전 하이난 성 등은 각기 메타버스 산업 단지를 건설하고 자금과 인재 등 기본 인프라 확충에 힘쓰고 있다.
IDC 통계에 따르면 2021년 VR 헤드셋형 기기 전 세계 시장은 1096만대를 기록, 기기 출하량이 1000대 급을 넘어서는 새로운 유망 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 1분기 전 세계 VR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241.6% 증가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