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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화백 소재 연극 '길 위의 자화상' 내달 3일 공연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09:42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09:42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장욱진 화백(1917~1990)을 소재로 한 연극 '길 위의 자화상'이 다음달 3일 오후 1시와 4시에 세종시 조치원 소재 세종시민회관에서 공연된다.

이번 연극은 세종시가 오는 2024년까지 연동면의 장욱진 생가 일원에 건립 예정인 기념관 건립 사업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여서 주목을 받고 있다.

31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공연되는 이번 연극은 (사)한국놀이문화협회세종지부가 주최하고 시와 세종시문화재단 및 장욱진미술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길 위의 자화상' 포스터.[사진=한국놀이문화협회세종지부] 2022.08.31 goongeen@newspim.com

(사)한국놀이문화협회세종지부는 지난 2015년부터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단체로 작년에는 '그림 안에 머문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공연했으나 올해는 새로 각색해 무대에 올린다.

연극은 장 화백을 소재로 하지만 그를 직접 등장시키지 않고 그의 작품 '남자아이' '진진묘' '소녀' '자화상'을 페르소나로 활용해 인생이라는 길에서 마주치는 여러가지 자화상들을 그려낸다.

장 화백은 일제강점기 충남 연기군 동면에서 태어나 소학생 미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고등학교때 최고상을 받으며 동경제국미술학교에 입학해 서양화를 전공했다.

해방 후 1954년부터 6년간 서울대학교 교수로 봉직한 것 이외에는 오로지 시골 화실에서 자연을 벗삼아 그림만 그렸다.

그의 작품들은 주로 자신의 내면세계와 가족, 풍경, 가축 등을 소재로 다뤘고 동양화와 서양화의 장벽을 넘나들며 전통 요소들을 현대에 접목하는 독창성을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세종시는 그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024년까지 연동면 생가 일원에 기념관을 건립하고 인근에 있는 구 연동면사무소를 '문화발전소'로 만들어 일대를 미술마을로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7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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