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제주TP, '멸종위기 곤충' 서식지 방사…물장군 등 3종 300개체

기사입력 : 2022년10월13일 18:47

최종수정 : 2022년10월13일 18:47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물장군, 두점박이사슴벌레, 애기뿔소똥구리 등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곤충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올해 인공증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 120개체, 두점박이사슴벌레 80개체, 애기뿔소똥구리 100개체 등 모두 300개체를 제주도내 야생곤충 서식지 10곳에 방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TP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신례리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지 복원행사가 지난 7일 남원읍 신례리공동목장에서 열렸다.[사진=제주테크노파크] 2022.10.13 mmspress@newspim.com

방사가 진행된 서식지는 남원읍 신례리공동목장으로 이 곳은 이승악(이승이오름)과 신례천을 끼고 초원이 펼쳐져 있어, 제주에서 자연생태가 가장 우수한 곳 가운데 하나다..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지난 2011년 12월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물장군, 애기뿔소똥구리, 두점박이사슴벌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3종에 대해 인공증식과 개체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애기뿔소똥구리의 경우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는 곤충이다.

연구소는 서식지로 방사된 애기뿔소똥구리 등 멸종위기 곤충들의 생태정보, 자연증식 여부, 개체수 유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지에서 안정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7일에는 남원읍 신례리공동목장에서 제주TP와 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신례리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지 복원행사가 열렸다.

신례리 공동목장은 2014년과 2020년에도 복원행사가 열렸고, 올해 야간모니터링에서 애기뿔소똥구리를 포함하여 동물의 똥을 먹이로 하는 곤충들이 다수 확인되어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지 확대를 위해 추가로 복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창혁 신례리 공동목장조합장은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신례리 공동목장을 후손들에게 넘겨주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애기뿔소똥구리 복원에 참여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양수봉 신례리 이장도 "예전에는 많이 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져가는 생물들, 자연환경들이 많은데, 신례리가 사람과 자연이 더불어 살 수 있는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환 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많은 연구원들이 해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증식과 복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신례리 공동목장과 마을주민들의 협조가 없으면 멸종위기 생물들의 서식지 복원이 어려운 만큼 지역의 자발적인 참여로 자연환경의 가치를 지켜나가는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