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하나기술은 4일 코시티비와 20억원 규모의 자사주 3만309주를 인도하는 방식으로 코시티비 주식 100%를 인수하는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시티비는 2차전지 활성화 공정의 제어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 배터리 제조사 및 2차전지 장비사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하는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 회사는 활성화 공정을 자동화하고, 고객사의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와 같은 상위시스템과 연동하는 기능 등을 포함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국내외 2차전지 제조사에 활성화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현장 경험과 노화우를 축적한 코시티비는, 하나기술과 해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유럽 및 미국 등의 글로벌 고객사의 수주로 이어지는 성과를 만들어 낸 바 있다.
2차전지 활성화 공정은 일반적인 조립라인과 달리 물류 및 공정이 복잡하여 활성화 공정에 특화된 솔루션이 필요하다. 활성화 공정 자동화 솔루션의 도입을 배제하고 상위 시스템에서 활성화 공정에 대한 자동화를 시도하여 실패한 사례가 있고, 국내 배터리사와 달리 유럽 등 신생 기업의 경우는 생산 경험이 적기 때문에 활성화 공정을 제어하는 솔루션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있다.
하나기술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외 신생 배터리 사의 고민을 해결해줄 차별화된 솔루션 확보로 활성화 공정에 대한 토탈솔루션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치열한 활성화 설비 수주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기술 관계자는 "이번 코시티비 인수를 바탕으로 하나기술은 활성화 공정의 턴키 공급 역량을 강화하여 유럽 및 북미지역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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