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논란…대통령실 "취재제한 아냐" vs 기자단 "철회 요구"

기사입력 : 2022년11월10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11월10일 17:46

대통령실 "MBC 가짜뉴스 개선 안해...취재제한 안해"
기자단 "동승 비용 언론사가 부담, 편의제공 아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일정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MBC 취재진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뒤 논란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익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언론계에서는 "언론 탄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불허 조치과 관련해 "막대한 세금을 들여 전용기를 띄우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는 순방 외교를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희가 여러차례 MBC에 가짜뉴스와 허위보도에 대한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두 달 가까이 팩트체크를 할 수 있고 검증, 개선을 할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MBC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절차는 취재 윤리와는 상반된 명백히 국익을 훼손한, 국익의 각축장인 순방 외교의 성과를 훼손하는 일이었다고 명백히 말씀드린다"며 "개선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또다시 같은 일을 반복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취재 편의를 일부분 제공하지 않는 것이지 취재 제약은 분명히 아니라는 점"이라며 "취재제한은 어떤 부분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오후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앞두고 MBC 기자들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많은 국민들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중요한 국익이 걸려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성남=뉴스핌] 김학선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yooksa@newspim.com

이에 언론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실이 권력비판을 이유로 특정언론사에 대해 취재 제한 및 전용기 탑승 거부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언론탄압이자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 출입기자단 역시 오후 입장문을 통해 "어떠한 사전 협의도 없이 특정 언론사의 전용기 탑승을 배제하는 일방적 조치로 전체 출입기자단에 큰 혼란을 초래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지적했다.

출입기자단은 "출입기자단이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취재 때문이며 관련 비용 역시 각 언론사가 전액 부담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마치 특혜를 베푸는 듯 '취재 편의 제공'이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또 "이유를 불문하고 사실상 특정 언론사의 취재 기회를 박탈하는 건 다른 언론사에 대한 유사한 조치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계하면서 이번 결정의 조속한 철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일체의 언론 취재에 대한 제약은 합당한 근거를 가지고 기자단과 사전 협의를 해야 하며 일방적 통보로 이뤄지는 모든 조치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