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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봉화 '생환광부' 박정하씨 "저희들 살려준 국민여러분 고맙고 고맙습니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11일 13:40

최종수정 : 2022년11월11일 13:52

11일 오전 10시 안동병원서 '퇴원 회견'...."갓난아기처럼 제2 인생 살겠다"
박정하 "광부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달라" 호소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1시간의 기적'을 만들어 국민에게 용기를 전해 준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생환광부인 박정하(62) 씨가 11일 오전 10시 입원했던 안동병원에서 퇴원해 거주지인 강원도 정선으로 귀가했다.

지난 4일 자정 극적 생환한 후 입원한지 7일만이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1시간의 기적'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용기를 전해 준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생환광부인 박정하(62)씨가 11일 오전 10시 입원했던 안동병원에서 '퇴원 회견'을 갖고 사고,고립 당시를 담담하게 들려주고 있다. 2022.11.11 nulcheon@newspim.com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 안동병원 1층 로비에서 '퇴원 회견을 갖고 "갱도 고립 9일간 함께 있었던 동료와 함께 '반드시 구조된다'는 신념으로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저희들이 다시 살아돌아 올 수있도록 용기를 주신 국민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씨는 "갓난아기처럼 감회가 새롭다. 즐거운 마음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고 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박씨는 "저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지만 지금도 전국의 동료 광부들은 열악한 막장 속에 있다"며 "이런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가 안전 점검과 실태 조사를 통해 광부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박씨는 "이번 사고 탓에 앞으로 광산에서 일을 하기는 힘들 것 같다"고 말하고 "앞으로 광산 노동자들의 열악한 작업환경 개선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당초 시력 보호를 위해 선그라스를 착용한 상태로 환경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글라스를 벗고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와 상체를 수그려 귀기울이는 등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사고 당시의 정황과 탈출을 위한 사투 과정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박씨는 또 이날 회견에서 이철우 지사가 선물로 전달한 '커피믹스'를 들어보이며 "캄캄한 갱도 내에서 커피믹스가 저희들 생명줄을 지켜주었다"면서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동안에도 커피믹스를 즐겨 먹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가 11일 오전 '221시간의 기적'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용기를 전해 준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생환광부인 박정하씨의 건강한 퇴원을 축하하며 고립당시 '생명줄'로 전해진 '커피믹스'를 선물하고 있다. 2022.11.11 nulcheon@newspim.com

생환 이후 박씨 등이 갱도 내에서 커피믹스로 배고픔을 견뎌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커피믹스'가 세간에 주목받았다.

박씨는 "부모님 산소가 고향인 전라도 남원에 모셔져 있다. 사고가 나기 전에도 코로나로 인해 자주 찾지를 못했다"며 "퇴원한 만큼 일정을 봐서 내일이나 모레쯤 다녀올까 한다"고 말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1시간의 기적'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용기를 전해 준 '봉화 아연광산 매몰사고' 생환광부인 박정하씨의 아들 근형(42)씨가 아버지의 퇴원회견에서 '아버지를 살려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022.11.11 nulcheon@newspim.com

이날 회견에 함께 한 박씨의 아들 근형(42) 씨는 "생환 후 아버지가 '바다가 보고싶다'고 말씀하셨다"며 "(며칠 전) 울진군에서 숙소 제공 등의 연락을 주셨다. 온 가족이 바다가 있는 곳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씨의 이날 퇴원 회견에 이철우 경북 지사는 박씨의 퇴원부터 회견까지 함께 하며 "광부 두 분의 생환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희망을 살리는데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봉화 광산 기적 생환을 이끈 구조작업비를 경북도 차원에서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11일 오전 10시 생환광부 박정하씨가 '퇴원회견'을 마친 후 이철우 지사의 손을 잡고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2.11.11 nulcheon@newspim.com

이날 40여분 간의 퇴원 회견을 가진 박씨는 이철우 지사와 이상학 안동시부시장 등과 취재진의 환송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자택인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박씨는 정선군 고한읍 자택에 머물며 인근 태백시 소재 병원을 오가며 통원 치료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씨와 함께 갱도 작업 중 고립됐다가 극적으로 생환한 작업보조자 박씨는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다. 경북 봉화로 이동해 추후 행선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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