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사우디 '네옴시티' 뚫어라...재계총수들 세일즈 품목은 뭐?

기사입력 : 2022년11월17일 11:44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1:35

삼성, 건설비롯 5G인프라·AI 등 다양한 사업기회
현대차, UAM·수소차 기회...SK·한화, 친환경에너지
"韓 기업의 경쟁력, 황무지→스마트시티 경험"

[서울=뉴스핌] 김지나 조재완 이지민 기자 = '네옴시티' 투자 보따리를 한국에 들고 온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을 두고 재계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미래형 신도시 '네옴시티(NEOM)' 프로젝트는 공식 사업비만 약 670조원(5000억 달러)인데다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친환경 모빌리티,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산업이 다방면으로 걸쳐 있어 그 안에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재판까지 불출석하며 빈살만 맞이하는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김학선 기자]

17일 재계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와 재계총수는 이날 오후 차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등 재계 총수가 총출동 한다.

이재용 회장은 매주 목요일 진행되는 '제일모직-삼성물산 부당합병 의혹' 재판에 불출석 의견서까지 제출하며 빈 살만 왕세자를 맞이한다. 네옴시티 건설의 초기단계에 삼성 계열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곳은 건설 쪽인 삼성물산이다.

삼성물산은 포스코, 한국전력, 한국남부공사, 한국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그린소수·암모니아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엔 건설 부문 역할이 크겠지만, 시티 건설이 진척될 경우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는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사막위를 나는 택시? 현대차, UAM·수소차 기회

현대차그룹 UAM 비전 콘셉트 S-A1.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 경우는 하늘을 나는 택시로 설명되는 도심항공교통(UAM)과 수소차 등의 미래 산업에서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와 같은 중동의 사막 지역 국가들에선 UAM 기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현대차 역시 이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UAM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미래 먹거리로 지목하고 있으며, 이에 네옴시티 프로젝트 비공개 수주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도 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관련된 협약을 체결하며 UAM 기체 수출과 관련된 포트폴리오도 쌓은 상황이다.

이외에도 네옴시티에 현대차가 주목할 수 있는 사업은 수소차 사업이다. 미래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대세가 된 상황에, 현대차는 전기차 시장 진입이 늦어 경쟁력이 밀려있는 상황이다. 반면 수소차 시장에선 전세계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주도하고 있는데, 네옴시티는 석유가 아닌 수소를 주 수출품목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어 정의선 회장이 네옴시티를 통해 수소차 진출 방안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네옴시티 친환경 에너지 잡자...SK '수소', 한화 '태양광'

SK와 한화 등은 네옴시티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둘 수 있다.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는 그린수소,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갖춰 자동차와 탄소배출 없이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SK의 경우 계열사 SK E&S를 통해 수소 에너비 생산과 유통 소비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수소는 공장 등 산업체와 수소차 등에 들어가는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화의 경우 김동관 부회장이 태양광 사업을 그룹 주력 사업의 한 축으로 삼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네옴시티 수주를 통해 반전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또 한화건설이 중동지역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네옴시티 건설 세일즈에 이 경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김민재 인제대 건축학과 교수는 "한국은 낙후된 도시를 트랜스폼 시키는 고도화된 경험도 해봤고 황무지를 스마트도시로 만든 경험도 있다"며 "더불어 에너지와 플랜트 영역 경쟁력도 강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고려했을 때 사우디 입장에선 한국처럼 경쟁력 있는 국가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bc123@newspim.com chojw@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