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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우크라, 동·남부 점령지 집중 폭격...크림반도서는 폭발

기사입력 : 2022년12월12일 16:39

최종수정 : 2022년12월12일 16:3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가 지난 주말 동안 동부와 남부 러시아 점령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고 크림반도에서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동부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등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 지역과 지난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에서 폭발과 공격이 있었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우크라군이 전날 러시아 민간용병회사 와그너그룹 본부가 있는 카디이우카 소재의 호텔을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으로 공격,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고 알렸다.

[헤르손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의 우크라 병사가 군용 차량 위에 서있다. 2022.12.09 wonjc6@newspim.com

호텔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운영되지 않았고 와그너 용병들이 머무는 곳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같은 날인 10일 우크라군은 남동부 도시 멜리토폴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우크라 측이 밝혔다. 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약 20발의 미사일이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자포리자주 행정수반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과 군사기지 인력들이 당시에 저녁 식사를 하던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알렸다.

우크라 정부의 이반 페도로프 전 멜로토폴 시장은 이번 공격이 러시아 군사기지를 겨냥한 공격이었다고 알렸다. 그는 자국군이 러군 은신처로 파악되는 교회를 공격했는데 장병 200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그는 멜리토폴이 "러시아의 거대한 군사기지로 변하고 있다"며 "러군은 그들이 장악한 민가와 학교, 유치원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고 군사장비는 주거지역에 배치됐다"고 지난달 알린 바 있다. 

다음날인 11일 오전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군의 미사일이 DPR에 떨어졌다며, 오페라·발레 극장 및 병원 인근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의 도네츠크 행정부에 따르면 우크라군은 그래드(GRAD) 다연장로켓포 미사일 20발을 쐈다.

11일 우크라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도 우크라군의 그래드 다연장로켓포와 포탄 공격을 받았다고 러 행정부 측이 밝혔다. 

[자포리자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한 주민이 자포리자주 자포리자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습으로 파괴된 집을 정리하고 있다. 2022.12.07 nylee54@newspim.com

10일에는 크림반도 제2도시 심페로폴에서 수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다. 친(親)러 성향의 크림반도 방송채널은 이번 폭발이 "러군의 부주의한 화기 사용"으로 발생한 화재라고 전했다. 러시아 정부의 크림반도 행정수반 세르게이 아크세노프도 "군사훈련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크림반도의 한 독립매체는 "폭발은 러시아 군 막사에서 발생했고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면서 우크라군의 공격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우크라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군의 우크라 기간시설 공격은 지속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10일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 테러리스트들이 샤헤드 드론 15대로 오데사를 공격했다"며 "우크라 방공부대가 이 중 10대를 격추했다. 그러나 피해는 상당해 전력공급 복구까지 수 일은 걸릴 것"이라고 알렸다.

CNN은 약 150만명의 오데사 주민들의 전력공급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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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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